후쿠오카여행 첫날, 강가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싶어 하카타 Canal City에서 걸어 4분 거리라는 나카스포장마차거리로 향했다. 비싸다, 바가지다 말이 많았지만 직접 보고 먹어보자는 마음. 노상 감성을 좋아해 실내형 야타이보다 강변 라인으로 골랐다. 줄이 긴 곳이 맛있다는 믿음으로 손님 많은 포차 앞에 섰고, 약 15분 웨이팅 후 입장했다.
해 질 녘이 가장 예쁜 시간, 대기는 짧게
나카스포장마차거리는 보통 1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지만 날씨 따라 변동이 있다. 18시 직전이 자리 잡기 좋았고, 대체로 1인 1메뉴·1주류가 기본이라 주문은 빠르게 결정해야 했다. 현금 챙겼지만 이 집은 카드 결제도 가능했고, 화장실은 캐널시티 쪽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강가 유람선 지나가고 거리 공연 소리까지 더해져 여행 초반 분위기 몰아주기 딱 좋았다.
오더 포인트와 회전율, 그리고 눈치의 온도
웨이팅 중에 메뉴를 먼저 받아 적게끔 해줘서 착석 후 음식이 빨리 나왔다. 오래 앉아 수다 떨기엔 시선이 살짝 느껴지는 편.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금방 자리가 돈다. 가격대는 가게마다 비슷했고, 나카스포장마차거리 특성상 자리값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추천 시간대는 해 질 녘부터 20시 전. 그 이후는 대기가 확 늘었다.
오뎅과 명란계란말이, 닭꼬치로 구성한 소박한 한 상
맥주는 기린 나마비루로 시작. 오뎅은 우리식과 달리 무·계란·두부 위주라 국물이 맑고 간이 촘촘해 술안주로 좋았다. 명란계란말이는 주문 즉시 부쳐주는데, 단면을 가르면 명란이 촉촉하게 번져 계란의 달짝함과 짭짤함이 균형을 잡는다. 닭꼬치는 숯향이 진하고 겉은 살짝 바삭, 속은 촉촉. 간은 짠 편이라 맥주와 궁합이 좋다. 세트로 먹으니 과하게 배부르지 않아 산책 이어가기 딱이었다. 두 명이 오뎅, 명란계란말이, 닭꼬치, 맥주 두 잔에 약 2천엔 후반대 결제. 후쿠오카여행 물가 감안하면 납득할 수준이었다.
밤공기를 마시며 강변에서 먹는 한 끼가 여행의 톤을 바꿔줬다. 나카스포장마차거리는 북적이고 좁지만, 그 답답함이 오히려 현지의 리듬처럼 느껴졌다. 다음엔 비 안 오는 날 다시 가서 하이볼과 다른 집 오뎅 조합을 더 시도해 볼 생각. 재방문 의사 있다. 메뉴 선택 팁은 명란계란말이와 오뎅은 필수, 닭꼬치는 숯향 강한 집으로 고르면 실패 확률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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