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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원주 고향집 두부전골

원주 고향집 두부전골

치악산 황골코스로 아침 산행을 다녀온 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원주 소초면에 있는 고향집으로 향했습니다. 손두부로 끓이는 두부전골이 유명하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오픈 시간이 이른 편이라 등산 뒤 바로 들르기 좋더라고요. 이름처럼 정겹고 투박한 시골집 분위기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방문했습니다.

아궁이 손두부의 힘, 고향집 대표 메뉴 한 방에

고향집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196, 하황골길 12 일대에 있어요. 영업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쯤까지, 매주 수요일은 쉽니다. 전화번호는 033-731-9911. 위치 특성상 차량 방문이 편하고, 식당 옆 전용 주차장이 넉넉한 편입니다. 주말 점심은 등산객이 몰려 웨이팅이 생기니 11시 전 혹은 오후 4시 이후가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내부는 옛 가정집 구조라 방마다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고, 툇마루 자리도 있어요. 따뜻한 온기와 함께 진짜 ‘고향집’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곳은 매일 아침 국내산 콩을 직접 갈아 가마솥에 끓여 손두부를 만드는데, 두부전골과 모두부, 감자전이 인기 메뉴예요. 원주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를 한 입만 먹어도 알 수 있었습니다.

두부전골은 담백·시원·칼칼, 사이드는 든든하게

주문은 두부전골 2인, 감자전, 모두부로 구성했습니다. 두부전골은 1인 기준 가격이 부담 없고, 냄비에 새우 육수 베이스에 두부, 버섯, 대파, 고춧가루가 담겨 나와 중불로 보글보글 끓이며 먹는 스타일입니다. 국물은 진하게 맵지 않고, 건새우의 감칠맛 덕에 맑고 시원한데 끝에서 은근 칼칼함이 올라와요. 손두부는 진짜 부드럽습니다. 치즈처럼 살살 부서지면서도 콩향이 고소하게 퍼져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술술 넘어갑니다. 건더기가 푸짐해 둘이 먹어도 배가 든든했고, 파와 버섯이 국물의 향을 더해 계속 국자로 퍼먹게 되더군요. 모두부는 따끈하게 내어와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 방식인데, 씹는 느낌이 일반 두부보다 몽글몽글해서 굳이 양념을 많이 찍지 않아도 담백함이 살아납니다. 감자전은 밖은 노릇하고 안은 촉촉·쫀득한 타입. 기름 냄새가 깔끔해 산뜻하게 사라지는 맛이었고, 전골 사이사이 한 장씩 집어 먹기 딱 좋았습니다. 두부전골을 메인으로 놓고 사이드를 1~2개 곁들이면 가장 만족도가 높았어요.

등산 후 타이밍 추천, 고향집 이용 팁 몇 가지

치악산 황골지원탐방센터와 차로 5분 내외라 등산 전후 들르기 좋습니다. 오픈이 빠른 편이라 일출 산행 뒤 아침 식사도 가능하고, 추운 날엔 따뜻한 방바닥에서 전골 한 냄비면 몸이 금세 녹아요. 주말 점심은 원주맛집 진가를 아는 손님과 등산객이 겹쳐 재료 소진이 빠를 때가 있으니, 브레이크 타임은 없지만 이른 점심 또는 애매한 오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내부는 방 구조라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기 좋고, 문이 살짝 삐걱거리는 등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 맛과 온기 덕에 금세 익숙해집니다. 계산대 옆에 국내산 콩 포대가 쌓여 있는 걸 보고, 왜 이곳을 두부전골로 기억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고향집의 손두부는 고소함이 길게 남아, 식사 후에도 담백한 여운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이었던 두부전골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궁이에 장작불로 끓여서인지 국물이 깔끔하고 깊었고, 손두부는 부드러우면서도 콩맛이 살아 있어 계속 손이 갔어요. 원주에서 푸근한 한 끼 찾는 분, 치악산 다녀오고 속 편한 전골이 생각난다면 고향집을 꼭 기억해두세요.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모두부에 감자전, 그리고 전골로 다시 들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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