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 볼 일이 있어 아침 겸 달달한 간식을 찾다가 요즘 핫하다는 두쫀쿠 쿠키를 떠올렸어요. 줄 서기 싫은 성격이라 망설였는데, 마침 대구 신세계백화점 팝업 소식을 듣고 바로 움직였습니다. 낯선 디저트가 괜히 과장된 건 아닐까 반신반의했지만, 첫 입에 확신으로 바뀌었고 손에 들었던 기대감이 설렘으로 바뀌더군요. 겉쫀속바라는 표현이 이렇게 정확할 줄은 몰랐습니다.
두쫀쿠 쿠키, 어디서 어떻게 살까
대구 동구에서 두쫀쿠 쿠키를 살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군데였어요. 1) 동대구역 인근 쁘띠팔레트는 카카오톡 예약 픽업이 가능했고, 2) 대구 신세계백화점 팝업 스토어는 접근성이 좋아요. 저는 평일 13시에 신세계 팝업을 방문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매장마다 다르지만 5200원에서 5500원 선이 일반적이었고, 백화점 팝업은 그 범위 안에서 형성돼 있었어요. 인기 매장은 오픈 30분 전부터 줄이 생기고 오전 품절이 잦으니, 확실히 먹고 싶다면 오픈 시간대나 배달앱 오픈런(오전 9시 시작)도 방법입니다. 매장마다 1인 구매 수량 제한이 걸릴 수 있어 방문 전 공지 확인을 추천해요.
겉은 쫀득, 속은 빠쟉… 두쫀쿠 쿠키 첫 한입
두쫀쿠 쿠키의 핵심은 재료 조합이에요. 마시멜로 반죽이 겉을 감싸 쫀득함을 주고, 속에는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카다이프가 들어가서 고소함과 빠쟉한 식감을 동시에 터뜨려 줍니다. 초콜릿 코팅이 한 겹 더 씌워져 첫 베어 물 때는 탁 하고 갈라지면서 달콤함이 퍼지고, 곧이어 피스타치오의 진한 향이 올라와요. 과하게 달지 않고 단맛과 견과 고소함의 균형이 좋았고, 카다이프가 눅눅하지 않게 살아 있어 씹는 재미가 확실했습니다. 추운 날엔 표면이 살짝 단단해지니 전자레인지 5초만 데우면 마시멜로가 말랑해져 식감이 더 좋아졌어요.
매장 분위기·포장과 보관, 그리고 타이밍
백화점 팝업은 깔끔한 쇼케이스에 인기 메뉴만 쭉 진열되어 있어 고르기 쉬웠고, 박스 패키징이 탄탄해 선물용으로도 좋아 보였어요. 포장은 개별 트레이에 담겨 서로 눌리지 않게 되어 왔고, 상온 당일 섭취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냉장 보관은 2일, 냉동 보관은 7일 정도가 무난했고, 차게 두었다가 먹을 땐 상온에서 30분 정도 두니 다시 쫀득함이 살아났습니다. 동구 개별 제과점의 경우 오전 타임에 물량이 빠르게 빠지니 오픈 10~20분 전 대기면 안정적이었고, 동대구역 근처 매장은 점심 직후 방문이 한가했습니다. 저는 13시대에 2개 구매, 결제 대기 3분 정도로 수월했어요.
이번에 먹은 두쫀쿠 쿠키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아 한 번에 먹기 딱 좋았고, 단면을 보면 마시멜로 층이 두껍지 않아 물리는 느낌이 없었어요. 초콜릿은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녹았고,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는 향이 진하지만 기름지지 않게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보단 무난한 얼그레이 티가 잘 맞았고, 다음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도 조합을 보고 싶어요. 가격은 디저트 한 조각 가격대와 비슷한 편인데, 재료 감안하면 납득이 갔습니다. 무엇보다 대구 신세계 팝업이나 동대구역 인근 매장 접근성이 좋아 마음 먹고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적당한 단맛, 선명한 피스타치오 향, 카다이프의 경쾌한 식감까지 조화가 좋았고 포장 상태도 흠잡을 데 없었어요. 다만 인기 매장은 오전 품절이 잦아 시간 맞추기가 살짝 번거롭습니다. 재방문 의사 확실하고, 동구 들를 일 있으면 또 사 올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