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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박포갈비 맛집 불마차 완벽 정리

방이동 박포갈비 맛집 불마차 완벽 정리

요즘 직화 향 제대로 나는 고기가 그렇게 당기더니, 결국 방이동 먹자골목 새로 뜬 불마차로 향했습니다. 흑백요리사2에서 본 임성근 셰프의 박포갈비가 여기서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시간 맞춰 저녁 오픈에 맞게 갔어요. 붉은 천막 외관부터 불맛 예고하는 느낌이라 살짝 설렜고, 이왕이면 신상 기운 받을 겸 첫 방문에 메뉴를 넉넉히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불쇼 나는 오픈 주방을 마주하니 하루 피곤함이 싹 내려가더군요.

방이동 오픈 주방 불쇼, 저녁 5시부터 새벽 2시

불마차는 방이동 먹자골목 한가운데, 올림픽로32길 42 1층에 자리해 찾기 쉬웠습니다. 매일 17:00부터 익일 02:00까지, 라스트오더는 대략 01:00 무렵이라 야간 모임에도 딱입니다. 저는 평일 18시쯤 도착했는데 웨이팅 없이 입장, 20시 넘어서부터는 대기 줄이 생기더군요. 추천 시간대는 17~19시, 혹은 22시 이후가 편했습니다. 실내는 드럼통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 불길 올라오는 소리와 연기 냄새가 적당히 스며들어 직화집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있어요. 겨울엔 난로 켜둔 야장 감성 자리도 있어 방이동 특유의 골목 분위기 즐기기 좋았습니다.

박포갈비와 국물, 김밥까지 한자리 풀코스

메인은 박포갈비 25,000원. 돼지갈비뼈에 삼겹살이 붙은 부위를 결대로 포 떠서 숯불에 구워내 불향이 확 살아납니다. 기본으로 무생채, 쌈채, 쌈장이 곁들여지고, 매운김밥이 서비스로 나와 조합이 완벽해요. 한 점은 소금만으로 먹어봤는데 겉은 살짝 바삭, 안은 탱글하게 육즙이 남아 고소함이 길게 이어집니다. 무생채 얹어 먹으니 새콤함이 지방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고, 쌈채에 쌈장 살짝 더하면 밸런스가 안정적이에요. 함께 주문한 가자미 미역국 15,000원은 순살 가자미가 들어가 국물이 맑고 시원합니다. 칼국수·수제비 사리와 죽까지 3단 세트라 앞에서 고기로 달린 입안을 부드럽게 달래기에 제격이었어요. 테이블 화력으로 팔팔 끓여가며 먹는 재미까지 있어서 방이동에서 흔치 않은 조합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직화 안주 퍼레이드, 불맛이 끝까지 이끈다

추가로 삼겹살 숯불구이 22,000원, 불닭발 숯불구이 18,000원도 맛봤습니다. 삼겹살은 기름기 많은 구간이 과하지 않게 빠져 깔끔했고, 불닭발은 매운맛이 분명하지만 향이 먼저 올라와서 계속 손이 가요. 여기서 팁은 김밥과의 페어링입니다. 매운김밥을 박포갈비와 같이 먹으면 탄수와 지방, 매운맛이 딱 맞춰지더군요. 조리 동선이 짧아 주문 즉시 불 앞에서 구워 바로 내오니 식감이 식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픈 주방이라 불꽃이 오르는 타이밍이 보여서, 고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며 기다리는 재미가 있어요. 방이동에서 1차부터 3차까지 한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구성이란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직화 향과 메뉴 구성, 다만 피크 시간에는 연기 냄새가 옷에 조금 배는 점은 감안해야겠어요. 재방문 의사 확실합니다. 다음에는 박포갈비와 가자미 미역국 세트 루트로 또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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