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리가 4나 9로 끝나는 날이면 성남 모란역 주변이 갑자기 붐비기 시작합니다. 길가에 트럭이 줄지어 서고, 공터에는 색색 천막이 쳐지면서 거대한 시장이 눈앞에 펼쳐지죠. 군침 도는 냄새가 골목을 따라 퍼지면, 그 중심에 꼭 등장하는 메뉴가 바로 뜨끈한 칼국수입니다.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언제 어디서 먹을까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맛집을 찾으려면 먼저 장날부터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모란 민속 오일장은 매달 끝자리가 4와 9로 끝나는 날에만 열립니다.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이 여섯 날에만 큰 장이 서고, 이때 시장 안쪽 먹거리 구역에 칼국수 집들이 다 같이 문을 엽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모란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 길만 건너면 바로 시장 초입이 나오니 초행길이어도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장날에는 근처 도로가 막히고 주차장 줄이 길게 늘어서서 차를 가져가면 고생하기 쉬워서, 대중교통을 쓰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비가 와도 장은 열리지만, 천막이 대부분이라 발이 젖을 수 있어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습니다.
춤추는 칼국수 영진네 핵심 포인트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영진네 칼국수입니다. 국수를 써는 아주머니가 박자에 맞춰 칼을 슥슥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춤추는 칼국수라고 불리죠.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밀가루 반죽을 그 자리에서 밀고 썰어 바로 끓여 내는 손칼국수라는 점입니다. 면이 일정하지 않고 굵기가 조금씩 다른데, 이 덕분에 씹는 맛이 더 살아납니다. 국물은 멸치와 채소로 우려 진하고 고소한 편이라, 김치 한 점 올려 같이 먹으면 추운 날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 납니다. 가격은 2026년 기준 한 그릇에 약 6천에서 7천 원 정도라 부담이 적고, 양이 적다고 느끼는 손님에게는 사리를 더 넣어 주는 인심 좋은 집으로도 유명합니다. 공중화장실 근처 먹거리 골목에 있어서 사람들 줄만 따라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집과 방문 팁
영진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골목을 걷다 보면 여수집과 원주집, 영수네 손칼국수 같은 가게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여수집은 만두가 같이 나오는 만두칼국수와 따뜻한 잔치국수가 인기이고, 막걸리를 곁들이는 손님이 많아 어른들끼리 낮에 한 잔 하기 좋습니다. 원주집은 칼국수와 함께 순대국밥도 팔아서 국물 좋아하는 분들이 자주 찾고, 영수네 손칼국수는 얼큰한 비빔국수와 가벼운 술 한 잔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집들은 카드 결제가 안 되거나 어려운 경우가 아직 있어서, 장날에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준비해 가면 계산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장날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는 자리가 거의 없을 만큼 붐비니, 줄을 덜 서고 싶다면 오전 시간에 가서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한 그릇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성남 모란시장 칼국수 맛집을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장날 날짜와 시간, 그리고 모란역 5번 출구에서 안쪽 먹거리 골목까지의 동선을 알고 가는 편이 편합니다. 춤추는 칼국수로 알려진 영진네를 중심으로 여수집과 원주집, 영수네 손칼국수까지 골고루 살펴보면 각 집마다 다른 국물과 면의 차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운 뒤 시장 구경을 이어가면 하루가 훨씬 알차게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