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동에서 저녁 모임 장소를 찾다가 LA갈비 정찬 사진을 보고 바로 예약 버튼을 눌렀습니다. 고기 냄새 잔뜩 배는 곳은 피하고 싶었는데, 구워서 나오는 집이고 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온다는 말에 기대가 꽤 컸어요. 남구청 쪽이라 위치도 익숙해서,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딱이다 싶었습니다.
LA갈비 정찬, 위치랑 기본 정보부터
구첩식당 울산삼산본점은 울산 남구 돋질로251번길 6-10, 남구청 근처 골목 안쪽 1층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2시까지, 15시부터 17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애매한 시간에는 헛걸음할 수 있어요. 일요일은 쉬고, 주차는 매장 옆 자리 몇 대랑 남구청 공영주차장 이용하면 됩니다. 저녁 피크 시간에는 거의 만석이라, LA갈비 세트 생각하고 가신다면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해요. 입구 들어서면 조명 은은한 홀에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서 시끌벅적한 고깃집 느낌보다 깔끔한 한식집에 가깝습니다.
반찬 9가지에 된장전골까지, LA갈비 받치고 있는 탄탄한 기본
자리에 앉자마자 셀프 음료 코너부터 눈에 들어왔어요.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오미자차를 마음대로 마실 수 있어서 추운 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기 좋더라고요. 테이블에는 파김치, 백김치, 무생채, 각종 나물, 상추 파절이, 생야채가 정갈하게 깔리고, 배추전이 따로 나옵니다. 여기에 소고기랑 채소 듬뿍 들어간 안동식 된장전골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이게 거의 한 냄비 식사 수준이라 살짝 놀랐어요. 국물은 구수하면서 짜지 않고, 밥 말아 먹기 딱 좋은 맛이라 LA갈비 나오기 전부터 숟가락이 바빠졌습니다.
참숯 LA갈비 정찬, 고기와 소스 조합이 진짜 메인
이날 주문한 건 저녁 메뉴인 참숯 LA 꽃갈비구이 세트였습니다. 세트에는 48시간 숙성한 LA갈비, 배추전, 6가지 반찬, 계란찜, 순두부찌개, 그리고 여러 소스가 함께 나와요. 고기는 주방에서 참숯으로 구워서 나오고, 테이블 위 화로에 올려 계속 따뜻하게 유지해 주니 연기도 없고 옷에 냄새도 거의 안 배었습니다. 한 줄씩 떼어 먹어보면 양념이 세지 않고, 단맛이 은근하게 올라오면서 불향이 살짝 남아요. 지방이 너무 많지 않아 부모님도 부담 없이 잘 드시더라고요. 소스가 네 가지인데, 타마고 간장소스에 찍으면 노른자 고소함이 고기 단맛을 확 끌어올리고, 깻잎 지미추리 소스는 향긋해서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해바라기 쌈장은 씹는 맛이 있어서 재미있고, 매콤한 스리라차 마요는 매운 거 좋아하는 분들 취향일 듯해요. 배추전에 LA갈비 올리고 파김치랑 소스 살짝 얹어 한입에 먹으니, 기름진 맛과 담백한 맛이 같이 터지는 조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찬 하나하나 손이 다 가고, LA갈비 양도 넉넉해서 공기밥을 추가로 더 먹게 되더라고요. 치실이랑 가글까지 준비되어 있어 끝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점심 솥밥 정식으로 다시 와보고 싶을 만큼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스러운 집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