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키나와를 검색했을 때부터 버스 노선도는 머리가 아픈데, 지도만 보면 렌터카로 섬을 훑고 내려오는 동선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바다색이 그렇게 예쁘다는데, 시간 눈치 보면서 버스 기다리기 싫어서 이번에는 무조건 오키나와 렌트카로 섬을 한 바퀴 돌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하에만 머무는 여행이 아니라 북부까지 찍고 내려오는 일정이라, 괜찮은 업체 찾는 데만 며칠을 썼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운전 못 할 것 같아서 보험이랑 픽업 동선까지 죄다 확인하고 떠났어요.
나하 공항 픽업 동선, 생각보다 단순했던 오키나와 렌트카
제가 이용한 곳은 나하 공항 인근에 큰 야외 차고를 둔 OTS 렌터카 나하 공항 영업소였어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2층 1번 출구 쪽으로만 따라가면 각 렌트사 셔틀버스가 줄 서 있는데, OTS 로고가 적힌 버스를 타면 10분도 안 돼서 영업소에 도착합니다. 실내 대기 공간이 넓고 동시에 100대 넘게 출고할 수 있을 정도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줄이 빨리 줄어드는 편이었어요. 오전 11시 비행기로 도착했더니 카운터에 일본인 직원,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따로 있어서 기본 설명은 한국어로 들을 수 있었고, 계약서만 간단히 영어로 사인하면 끝. 성수기라 그런지 번호표 뽑고 차 받기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이 정도면 오키나와 렌트카 치고는 꽤 순한 편이었습니다.
차 상태·보험·내비, 진짜 중요했던 포인트 A부터 Z까지
차량은 하이브리드 컴팩트로 예약했고, 실주행거리도 짧고 실내가 깔끔해서 첫인상은 합격이었어요. 직원이랑 같이 외관을 한 바퀴 돌면서 스크래치 위치를 태블릿에 하나씩 체크하는데, 저도 바로바로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일본은 작은 흠집에도 휴차료를 세게 청구하는 편이라, 오키나와 렌트카 쪽 후기 보면 이 과정이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보험은 CDW에 NOC까지 포함된 풀패키지로 넣었고, ‘단독 사고 포함’이냐고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요금은 조금 올라가지만, 낯선 좌측 통행에 비 오는 날 밤길까지 생각하면 이 선택이 마음 편했어요. 내비는 기본 일본어였지만, 목적지는 맵코드만 찍으면 돼서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서브 키워드 라고 정해둔 게 한국어 지원과 보험이라 그런지, 결국 저는 우리 렌트카, 오키나와 오박사 같은 한국인 운영 업체들도 끝까지 고민하다가, 지점이 많고 차량이 넉넉한 OTS 쪽으로 결정했어요.
실제 주행 동선과 반납, 오키나와 렌트카로 도는 반시계 코스
첫날은 공항에서 바로 남부 쪽을 살짝 돌고, 2일 차부터 북부로 올라가는 반시계 동선으로 달렸습니다. 좌측 통행이 처음이라 공항 주변 나하 시내 구간에서는 살짝 긴장했는데, 고속도로만 올라가니 금방 속도가 붙더라고요. ETC 카드를 같이 대여해서 톨게이트에서 멈출 필요가 없었던 것도 편했습니다. 차가 좋아서 그런지 북부 숲길, 해안도로까지 전부 부드럽게 달려줘서 운전하는 재미가 꽤 있었어요. 주차장은 대부분 동전 주차장이나 무료 주차장이었고, 렌트사에서 알려준 것처럼 반납 하루 전에는 꼭 근처 주유소 위치를 찍어 두는 게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나하 시내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영수증을 받아 영업소로 들어갔어요. 직원이 외관, 연료, 내부만 간단히 확인하고 끝이라 반납까지 10분도 안 걸렸고, 오키나와 렌트카 예약 바우처·국제면허증·여권만 챙겨 가니 서류 문제로 막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차 상태와 안내가 탄탄해서 섬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속도로 누비는 맛이 있었고, 보험을 넉넉히 들어 둔 덕에 비 오는 밤에도 크게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키나와를 간다면, 이번처럼 오키나와 렌트카를 미리 비교 예약해 두고 나하 공항 근처 큰 업체 위주로 또 이용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