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 경기 때문에 농구 팬들이 하루 종일 떠들썩했습니다. 점수만 보면 75 대 74, 딱 1점 차였는데 경기 내용은 점수보다 훨씬 더 숨 막혔습니다. 앞서가다 뒤집히고, 또 따라잡고, 마지막 몇 초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이 한 판이 바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경기였습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왜 이렇게 뜨거웠나
이번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경기는 단순한 정규 시즌 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수원 kt는 그동안 대구만 오면 이상하게 힘을 못 쓰고 지는 날이 많아서, 대구 원정만 5번이나 내리 졌던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연패 늪에서 겨우 빠져나오고 싶었던 시점이어서,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몸싸움이 거칠고, 슛 하나에 벤치와 관중석이 동시에 들썩였고, 양쪽 모두 공격과 막기에서 전혀 힘을 빼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엎치락뒤치락, 마지막 3.4초까지 간 한 판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4쿼터 이야기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내내 점수 차가 거의 나지 않았고, 어느 쪽이든 한 번만 슛을 놓치면 바로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가스공사는 외곽과 골밑을 번갈아 노리며 점수를 쌓았고, 수원 kt는 데릭 윌리엄스와 강성욱이 힘을 합쳐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다 막판에 가스공사가 앞서는 듯했지만, 수비에서 조금씩 허점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종료 3.4초를 남기고 파울을 얻어낸 주인공이 kt의 문정현이었습니다.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면서 점수가 뒤집혔고,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은 림을 맞고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가스공사 4연패, kt 징크스 탈출이 만든 극단적 온도 차
수원이 75점을 채우는 순간,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경기는 두 팀의 표정을 완전히 갈라 놓았습니다. 수원 kt는 대구 원정에서 2년 만에 웃으면서 연패 징크스를 끊고 2연승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다 같이 껑충 뛰어오를 만큼 간절했던 경기였습니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74점까지 쫓아가고도 1점 차로 또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패배로 4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가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리바운드 다툼과 발 빠른 막기에서 조금씩 밀리면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경기가 더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점수 차는 단 1점이었지만, 분위기와 느낌은 승리 팀과 패한 팀 모두에게 아주 큰 차이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 수원 kt 경기가 화제가 된 배경에는 대구 원정 징크스를 깨려는 수원 kt의 간절함, 연패를 끊지 못한 한국가스공사의 아쉬움, 그리고 종료 3.4초 자유투라는 극적인 장면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한 번의 파울, 한 번의 슛, 한 번의 리바운드가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잘 보여 준 한 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