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근처에 새로 생긴 퓨전 이자카야 유토리가 프리오픈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달려갔어요. 의정부에서 이렇게 감성 있는 술집은 보기 힘해서, 처음 간 날부터 괜히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컸습니다. 노란 간판이 골목 끝에서부터 반짝이는데, 평소 퇴근길에 보던 풍경이랑은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 살짝 설렜어요.
의정부역 골목에 숨은 조용한 맛집 바이브
유토리는 의정부역에서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는 1층 점포라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간판 색감이 튀어서 멀리서도 딱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 자리가 길게 이어져 있고, 뒤쪽에 작은 테이블 몇 개가 있는 아담한 구조예요. 아직 정식 오픈 전이라 영업시간은 유동적이지만, 저녁 시간대만 조용히 문을 열고 있었어요. 사장님이 일본식 선술집 느낌을 살리려고 조명을 살짝 어둡게 해둬서, 시끄러운 의정부술집들과는 다른 잔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정부맛집으로 소문 나기 전에 미리 찍어두고 싶은 곳이었어요.
사케와 어울리는 튀김 안주 맛집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사케 냉장고였는데, 여러 브랜드가 가지런히 서 있어서 구경만 해도 즐거웠어요.
프리오픈 한정 추천이라는 말에 튀김 모둠을 주문했고, 사케는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의 것을 골라 잔술로 받아봤습니다. 바삭하게 튀겨 나온 감자고로케와 치킨카라아게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고로케는 안이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겉은 사각거려서, 기름기만 남는 튀김을 싫어하는 저도 계속 집어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곁들여 나온 소스가 살짝 상큼해서 사케랑 궁합이 좋았습니다. 의정부이자카야 중에서도 안주 퀄리티로 승부 보는 집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퓨전 스프카레와 치즈두부가 만든 의외의 조합
유토리 시그니처라고 해서 주문한 메뉴는 스프카레와 치즈두부였어요. 먼저 나온 치즈두부는 비주얼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말랑한 두부 위에 치즈가 살짝 녹아 있고, 위에는 상큼한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한입 먹으니 고소함과 짭조름함이 같이 올라오면서 술이 절로 당겼어요. 이어서 나온 스프카레는 채소가 가득 들어 있어 국처럼 떠먹기 좋았고, 은근 매콤해서 튀김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중간중간 귀여운 오프너나 잔 같은 소품들도 눈에 띄었는데, 이런 디테일 덕분에 유토리가 그냥 술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작은 소품 가게에 온 듯한 느낌을 줬어요.
덕분에 친구랑 둘이서 “여기 진짜 숨은 맛집 맞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네요.
프리오픈이라 아직 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져서 의정부술집 중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바로 저장해 두었어요. 정식 오픈 후 메뉴가 더 늘어나면 의정부맛집 리스트의 상위권에 들어갈 것 같아서, 다음에는 다른 사케와 안주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맛집 #의정부퓨전이자카야유토리 #의정부맛집 #의정부이자카야 #의정부술집 #유토리 #의정부역술집 #의정부데이트코스 #사케맛집 #이자카야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