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드만 켜면 왕홍메이크업 사진이 계속 떠서 대체 뭐가 다른 건지 궁금했는데, 결정타가 박명수 상하이 여행 편이었어요. 평소에도 과한 필터는 안 좋아하는 편인데, 그 영상 보고는 저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아저씨들도 순식간에 미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과한 속눈썹과 입술 라인이 얼마나 다른지 직접 느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하이 여행 계획 세우면서 왕홍 메이크업 샵을 일부러 코스에 넣었고, 박명수 메이크업 대결 편을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어떤 느낌이 유행인지 눈여겨봤습니다.
실제로 받아본 왕홍메이크업, 포인트는 눈매와 입술
영상에서 박명수 얼굴이 완전 다른 사람처럼 보였던 이유를 직접 받아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왕홍메이크업은 기본 베이스가 엄청 매끈해요. 모공 싹 가리고, 톤을 균일하게 맞춰서 거의 필터 씌운 화면 같은 피부를 먼저 만들어 줍니다. 그다음이 진짜 시작인데, 눈매를 엄청 길고 크게 빼줘요. 속눈썹은 두 겹으로 붙이는 곳도 많고, 점막까지 다 채워서 눈이 원래보다 두 배는 커 보이는 느낌이에요. 아이섀도는 펄이 확실히 많이 들어가고, 코 끝과 애교살에 하이라이터까지 넣어서 사진이랑 영상 찍을 때 반짝이게 만들어 줘요. 입술은 박명수처럼 라인을 또렷하게 따고, 살짝 오버 립으로 그려서 얼굴 비율을 바꾸는 느낌이었어요. 색은 코랄도 있지만 레드나 딥 로즈 계열이 더 많고, 사진 찍으면 얼굴에서 제일 먼저 눈과 입이 보이게 완전 대비를 줍니다. 확실히 왕홍메이크업 특유의 화려함이 있고, 실물보다 카메라에 최적화된 스타일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메이크업 샵 분위기와 제품, 박명수 편이랑 비교해 본다면
제가 간 샵도 박명수가 체험한 곳이랑 비슷한 콘셉트였어요. 먼저 의자에 앉자마자 조명부터 켜고, 기초 케어 해준 다음 바로 베이스 들어가요. 파운데이션은 커버력 높은 제품을 두 겹 정도 레이어링했는데도 생각보다 답답하진 않았어요. 대신 평소 쓰는 것보다 한 톤 이상 밝게 올라가서 처음엔 얼굴이 둥둥 떠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왕홍메이크업 목적이 사진이니까 이해됐습니다. 눈 화장할 때는 아이라인을 거의 끝까지 빼서 살짝 올려 그리고, 언더도 삼각존까지 채워서 약간 도발적인 느낌을 만들어요. 박명수 메이크업이 왜 ‘독살이 취미일 것 같은’ 느낌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딱 공감했어요. 립은 매트와 글로스를 같이 써서 입술 가운데만 유리알처럼 반짝이게 마무리해 줬고, 마지막에 필터 느낌 나는 보정 앱까지 추천해 줘서 찍은 사진이 더더욱 과장된 왕홍메이크업 분위기로 완성됐습니다.
왕홍메이크업 오래 유지하는 팁과 일상용으로 줄이는 법
촬영용이라 그런지 유지력이 꽤 중요하더라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알려준 팁이 몇 가지 있었는데, 먼저 피부는 유분 많은 크림을 최소화하고, 수분 위주로 가볍게 정리한 뒤 프라이머를 꼭 쓰라고 했어요. 그래야 두꺼운 베이스가 덜 무너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왕홍메이크업 할 때는 파우더를 T존과 입 주변에 집중적으로 눌러줘야 웃을 때 끼임이 덜해요. 속눈썹은 너무 무거운 제품 대신 가벼운 컬 타입으로 붙이면 눈이 덜 피곤합니다. 저는 한국 돌아와서 이 스타일을 그대로 쓰긴 부담스러워서, 베이스와 눈 앞머리 음영, 살짝 긴 아이라인 정도만 가져오고, 속눈썹은 한 겹, 립은 톤 다운된 컬러만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줄이니까 출근 메이크업으로도 쓸 수 있는 적당히 화려한 버전의 왕홍메이크업이 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왕홍메이크업은 데일리라기보다 여행, 생일, 화보 같은 날 딱 한 번 크게 변신하기 좋은 스타일이에요. 박명수처럼 본인도 깜짝 놀랄 정도로 얼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 새로운 프로필 사진 건지기에는 최고였습니다. 사진, 영상 많이 찍는 분들, 상하이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 평소 과한 메이크업 좋아하는 분들께는 한 번쯤 경험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일상용으로 살짝 줄여서 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고, 평소 하던 화장 패턴에서 탈출할 수 있어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