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만 기다리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원주로 향했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스톤크릭 빙벽 풍경이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거예요. 실제로 보면 어떨까 궁금함이 한껏 쌓인 상태에서 달려가 본 날이라, 카페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부터 괜히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차 문을 열자마자 확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랑 맞은편에 서 있는 하얀 빙벽이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데, 이래서 다들 스톤크릭 빙벽뷰 카페를 겨울 여행 코스로 꼽는구나 싶더라고요. 길게 늘어선 얼음 벽이 진짜 영화 세트장 같아서, 커피는 그냥 덤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스톤크릭 빙벽뷰 카페 위치와 주차, 그리고 기본 정보
스톤크릭 빙벽뷰 카페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1101에 있어요. 오크밸리 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오는 외곽이라 드라이브 코스로 딱 좋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고, 라스트 오더는 7시에 마감이라 해 떨어지기 전에 가는 게 좋아요. 전용 주차장이 꽤 넓게 깔려 있어서 평일엔 그냥 바로 세우면 되고, 주말엔 점심 이후로 거의 가득 차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돌진 않았습니다. 카페 건물은 붉은 벽돌 느낌의 건물 3개로 나뉘어 있는데, 가운데 건물에서 주문하고 양쪽 건물과 루프탑, 야외석에서 자유롭게 앉는 구조예요. 입구에서부터 통유리 너머로 빙벽이 바로 보여서, 주문 전에 잠깐 서서 멍하니 바라보게 되네요.
1층 창가 명당이 보여준 스톤크릭 빙벽뷰 카페의 존재 이유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층고 높은 실내랑 전 좌석이 빙벽 쪽을 향해 있다는 점이에요. 말 그대로 뷰 하나에 진심인 구조더라고요. 1층 창가 자리가 소문난 명당이라 잠깐 웨이팅을 했는데, 한 15분 정도 기다리니까 운 좋게 자리가 났습니다.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에 조명도 과하지 않게 은은해서 밖은 한겨울인데 안은 꽤 포근한 분위기예요. 제가 간 날은 바깥 빙벽에 실제로 클라이머들이 올라가고 있어서, 아메리카노 한 모금 마시고, 고개 들어 빙벽 구경하고, 또 사진 찍고 이 패턴만 계속 반복했네요. 야외에는 인생네컷 부스랑 산책로처럼 돌아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반려견 데리고 온 분들도 눈밭 뛰어다니는 강아지들 보며 한참 웃고 있었습니다. 추위만 괜찮다면 밖에서 보는 각도도 정말 멋져요.
커피에 진심인 집, 직접 먹어본 메뉴 솔직 후기
뷰 맛집이라 커피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스톤크릭 빙벽뷰 카페는 블루리본 카페답게 음료 맛이 꽤 탄탄했어요.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플랫화이트, 그리고 크루아상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대는 시내 카페보다 살짝 높은 편이지만, 빙벽 입장료까지 포함된 셈 치면 크게 아깝단 생각은 안 들어요. 아메리카노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쓰는지 향이 먼저 올라오고, 산미가 과하지 않아서 빙벽 보면서 천천히 마시기 좋았습니다. 플랫화이트는 우유 비율이 부드럽게 맞춰져 있어서 쓴 커피를 잘 못 드시는 분들도 편하게 마실 맛이에요. 크루아상은 기대 안 하고 시켰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버터 향이 적당히 올라와서 커피랑 같이 먹기 딱 좋았습니다. 디저트 전문 베이커리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뷰 감상하면서 곁들이기엔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빙벽을 거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가 이렇게까지 기분을 좋게 해줄 줄은 몰랐어요. 커피값이 살짝 높고 주말엔 자리 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이 정도 풍경이라면 한 번쯤은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