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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함흥냉면 맛집 오장동 오장면옥

4계절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함흥냉면 맛집 오장동 오장면옥

날이 추워도 가끔 입 안이 싸하게 당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오장동의 함흥냉면맛집 오장면옥이에요. 영하로 떨어진 어느 주말, 따끈한 온육수에 회냉면 한 그릇이면 충분히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 계획을 바꾸고 오장동맛집으로 향했습니다. 1953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집이라 그런지 가게만 봐도 왠지 든든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발렛 가능한 오장면옥 외관과 기본 정보

오장면옥은 서울 중구 마른내로 108, 3층짜리 건물 전체가 매장이에요. 입구에 미쉐린 빕 구르망, 서울미래유산 plaque가 쫙 붙어 있어서 첫인상부터 믿음이 갔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쉬어요. 오장면옥주차장은 건물 앞 발렛파킹으로 운영되는데 1000원만 내면 맡기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차 끌고 가기에도 좋은 함흥냉면맛집입니다. 점심 피해서 11시대에 도착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넓은 홀, 빠른 회전율이 매력인 함흥냉면맛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각보다 훨씬 넓은 홀이 펼쳐져요. 깔끔한 우드 톤 테이블에 흰 벽, 한쪽에는 오래된 깃발과 상장이 전시돼 있어서 세월이 느껴지지만 분위기는 밝고 현대적인 편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뜨끈한 온육수가 먼저 나오는데, 고기와 멸치가 섞인 듯 진하고 달큰한 맛이 나서 속이 먼저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함흥냉면맛집답게 회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온면이 모두 1만5천원으로 동일하고, 만두는 1만2천원, 수육과 회무침은 3만원대였어요. 회냉면이 대표라 해서 회냉면 2그릇과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홍어 회냉면과 만두, 깔끔하게 매운 한 끼

회냉면 그릇이 나오자마자 홍어회가 산처럼 올라간 비주얼에 먼저 놀랐어요. 양념색은 강렬하지만 실제 맛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달콤한 양념 뒤에 깔끔한 매운맛이 살짝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면은 전분 비율이 높은 함흥냉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인데 너무 얇지 않고 적당히 굵어서 씹는 재미가 있어요. 식초랑 겨자, 설탕을 조금씩 넣어 가며 간을 맞추니 국물 한 방울 없는 진짜 겨울 함흥냉면맛집이 왜 이곳인지 알겠더라고요. 홍어는 삭힌 향이 세지 않아 오독한 식감 위주라 회 초보인 저도 부담 없이 먹었습니다.

사이드로 시킨 만두는 한 입 크기로 나와서 냉면 사이사이에 먹기 좋았어요. 속이 꽉 찼지만 느끼하지 않고, 고기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매콤한 함흥냉면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양이 많진 않지만 둘이 나눠 먹기 딱 좋은 정도라 다음에도 또 같이 시킬 것 같아요.

한겨울에도 식은땀 살짝 날 만큼 시원하고 매콤하게 먹고 나니 왜 세대를 이어 찾는 함흥냉면맛집인지 이해가 됐어요. 살짝 아쉬웠던 건 사리 추가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 점이지만, 기본 한 그릇만으로도 면과 홍어가 넉넉해서 크게 불만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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