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위시 팝업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요즘 팬들 사이에서는 새 앨범보다 팝업 일정부터 찾는 분위기예요.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팀인데도, 팝업마다 대기 줄과 굿즈 인증 사진이 하루 종일 올라오죠. 한쪽에서는 체험 공간이 재미있다는 말이 나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줄만 서다 지쳤다는 푸념도 들려요. 어느 날은 편의점 앞이 팬들로 가득 차고, 또 어느 날은 성수동 골목 안에 줄이 끝없이 이어지니, 팝업이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자리 잡은 느낌이에요.
엔시티위시 팝업의 시작, 위시 스테이션
엔시티위시 팝업 흐름은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위시 스테이션으로 본격 시작됐어요. 데뷔를 기념한 이 공간은 말 그대로 소원을 내려놓는 작은 역처럼 꾸며졌다고 해요. 팬들은 기둥과 벽에 준비된 종이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붙이고, 화면으로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보면서 멤버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굿즈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찾는 방식이라, 줄 서서 계산하는 답답함을 덜어보려는 시도도 보였어요. 대신 인기 있는 상품은 금방 품절되면서,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원하는 걸 못 산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데뷔 초라 팬들은 공간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이야기를 많이 남겼어요.
편의점과 사진전으로 이어진 엔시티위시 팝업 확장
그다음 단계의 엔시티위시 팝업은 거리 곳곳으로 영역을 넓혔어요. 특히 편의점과 손을 잡은 이벤트가 눈에 띄었는데요, 세븐일레븐에서 진행한 팝업에서는 앨범 느낌을 담은 과자 묶음과 쿼카푸딩젤리 같은 특이한 먹거리가 등장했어요. 그냥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계산대 옆에 작은 전시대를 만들고, 영수증 이벤트로 포토카드를 주는 식이라 학교나 회사 근처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았죠. 이어서 열린 ONE SUMMER WISH 사진전은 조금 다른 분위기였어요. 조용한 전시 공간에서 무대 뒤 장면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천천히 볼 수 있게 했고,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시간별 예약을 나눴어요. 팬들 사이에서는 이 시기에야 비로소 엔시티위시 팝업 운영이 조금 안정됐다는 말이 나왔어요.
굿즈 싹쓸이 논란과 캐릭터 팝업으로의 전환
하지만 엔시티위시 팝업이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니에요. 한 번은 자판기 방식으로 굿즈를 파는 팝업에서, 일부 손님이 구매 제한이 없는 틈을 타 같은 상품을 통째로 사 가는 장면이 찍혀 퍼졌어요.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이 눈앞에서 상품이 사라지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되팔이 의심과 운영 미숙 이야기가 동시에 터져 나왔죠. 그 뒤로는 몇몇 팝업에서 수량 제한과 예약제를 더 강하게 걸어두려는 움직임이 보였어요. 최근 성수동에서 문을 연 WISH BAKERY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온 새로운 유형의 엔시티위시 팝업이에요. 여기서는 자체 캐릭터를 앞세워 빵집 같은 공간을 만들고, 팬이 직접 그림을 골라 티셔츠를 만드는 코너와 사진 부스를 크게 늘렸어요. 굿즈를 많이 사는 사람보다, 오래 머물며 놀고 사진 남기는 사람에게 더 맞춰진 구성이어서, 팬 경험을 다시 중심에 두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인기 덕분에 입장 예약과 실시간 품절 안내를 공식 앱과 위버스를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돌고 있습니다.
엔시티위시 팝업의 흐름을 보면, 데뷔 기념 공간에서 시작해 편의점과 사진전, 캐릭터 빵집으로까지 모양이 계속 바뀌어 왔어요. 그 과정에서 굿즈 싹쓸이 논란 같은 문제도 있었지만, 예약제와 체험형 구성을 강화하면서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네요. 앞으로도 어떤 도시, 어떤 형태의 엔시티위시 팝업이 나올지 지켜보는 재미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