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주변에서 신전떡볶이 맵닭 얘기가 계속 들려서 도저히 안 먹어볼 수가 없었어요. 특히 매운 닭볶음탕 느낌이라길래, 떡볶이랑 닭 둘 다 좋아하는 저는 출시 소식 듣자마자 저장해놨다가 주말에 바로 매장으로 갔습니다. 신전이 오랜만에 내놓은 메인급 신메뉴라 그런지 괜히 살짝 기대도 크고, 또 너무 맵다는 후기가 많아서 긴장도 되더라고요. 실제로 먹어보니 소문이 왜 났는지 알 것 같은 메뉴라서, 제가 느낀 분위기랑 주문 과정, 맛, 신전떡볶이 맵닭 고를 때 알면 좋은 점들을 차분히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신전떡볶이 맵닭 기본 정보와 방문 팁
제가 방문한 곳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88에 있는 신전떡볶이 신중동역점이에요. 매일 11시부터 22시 30분까지 영업하고, 포장·배달 모두 가능해서 점심 시간에는 배달기사 분들이 거의 끊이지 않고 드나들더라고요. 주차는 건물 주차장 이용 가능했고, 화장실은 남녀 분리라 깔끔한 편이었어요. 신전떡볶이 맵닭은 2026년 2월 2일 출시된 메뉴로, 닭다리 순살 500g에 감자, 당면, 양배추, 떡까지 들어간 2~3인분 구성입니다. 가격은 기본 오리지널이 19,900원, 제가 먹은 치즈 버전은 21,000원이었어요. 점심 피크(12시~1시 반)에는 웨이팅까지는 아니어도 자리 찾기 좀 복잡해서, 매장 식사는 11시 반 전이나 2시 이후가 좀 더 여유 있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치즈 버전으로 고른 이유와 신전떡볶이 맵닭 맛 후기
신전떡볶이 맵닭은 맛이 오리지널, 매운 로제크림, 치즈 맵닭 이렇게 3종이라 뭘 먹을지 꽤 고민했어요. 평소에도 신전 중간맛만 먹어도 맵다고 느끼는 편이라, 제 입맛에는 치즈가 안전하겠다 싶어서 치즈 맵닭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직 키오스크에 메뉴가 완전히 적용 안 된 매장이라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했는데, 직원분도 매운 거 잘 못 먹으면 치즈 쪽이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올 때 보니 커다란 팬에 치즈가 번쩍번쩍 녹아 있어서 비주얼부터 만족스러웠어요. 닭다리 순살은 크기가 들쭉날쭉하지만 뼈가 전혀 없어서 먹기 편했고, 식감은 두찜 순살 정도 느낌이라 크게 튀지는 않지만 양념이 세다 보니 그냥 잘 들어갑니다. 소스는 신전 특유의 직선적인 매운맛에 닭 기름이 섞여서 훨씬 묵직한데, 치즈 덕분에 한 번 걸러지는 느낌이라 입에 넣을 때는 부드럽고, 삼키고 나면 혀랑 목이 뜨거워져요. 체감상 신전떡볶이 중간맛보다는 살짝 더 매운 정도라, 매운 거 잘 드시면 아주 편하게 드실 거고 애매하다 싶으면 물이랑 쿨피스 필수라고 생각해요.
당면·감자·양배추 조합과 사이드 메뉴 활용
신전떡볶이 맵닭에서 의외로 만족스러웠던 건 토핑 구성이었어요. 기본 떡볶이 떡은 평소보다 살짝 더 단단하게 느껴졌지만, 국물을 오래 머금으니까 나중에는 적당히 쫄깃해져서 괜찮았고, 당면은 따로 추가 안 해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양념을 제대로 빨아들인 상태라 정말 숟가락으로 떠먹게 되더라고요. 감자는 크기가 작게 잘려 있어서 국물맛이 잘 배었고, 양이 적지 않아서 닭만 먹다가 느끼해질 틈을 잡아줍니다. 양배추랑 대파도 꽤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단맛·매운맛이 같이 올라오는 스타일이에요. 사이드로는 참치샐러드컵밥을 같이 시켰는데, 신전떡볶이 맵닭 소스에 밥 비벼 먹으라고 일부러 공기밥 옵션만 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컵밥을 소스에 살짝 말고 김가루를 추가해서 먹으니 매운맛이 많이 순해지면서 술안주 느낌이 아니라 완전 한 끼 식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는 오뎅튀김이랑 콘치즈그라탕까지 같이 시켜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어요.
신전떡볶이 맵닭은 신전 양념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꼭 먹어볼 만한 메뉴였고, 매운 정도만 잘 골라서 치즈나 로제로 타협하면 재방문 의사가 충분히 생길 것 같아요. 다만 가격이 만만한 편은 아니라서 다음에는 친구랑 둘이서 맥주랑 같이 천천히 즐기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