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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상품리뷰

이마트24 두쫀쿠 한눈에 정리합니다

이마트24 두쫀쿠 한눈에 정리합니다

요즘 퇴근길에 괜히 편의점 디저트 코너부터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만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달달한 거 하나 집어 오는 게 하루 마무리 루틴처럼 됐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단톡방에 초록빛 크림이 가득 들어간 사진을 올리면서 이마트24 두쫀쿠 먹어봤냐고 묻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엄청 달고 묵직할 것 같아서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편의점에서 두쫀쿠 찾다가 허탕 쳤다는 글들을 자주 보니까 저도 궁금해졌어요. 마침 집 근처 이마트24 앱을 보다가 초코카다이프 모찌 재고가 1개 남은 걸 보고, 그날 바로 집 방향을 틀어 매장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제 첫 이마트24 두쫀쿠 입문이 시작됐어요.

이마트24 두쫀쿠, 편의점 버전 두바이 디저트

제가 먹어 본 건 이마트24 두쫀쿠 라인업 중에서 초코카다이프 모찌랑 초코카스테라 카다이프 모찌 두 가지였어요. 이름이 길지만 둘 다 기본은 비슷합니다. 초코를 듬뿍 입힌 쫀득한 떡 안에 카다이프가 들어가 있는 구조예요. 초코카다이프 모찌는 1개짜리로 3천 원 초반대, 초코카스테라 카다이프 모찌는 2개입에 5천 원대라서 가격 차이가 조금 나요.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아담해서, 딱 "편의점 디저트 사이즈" 느낌입니다. 겉은 초콜릿 코팅이 살짝 굳어 있어서 손으로 집었을 때 조금 단단한데, 한입 베어 물면 속 떡이 쫙 늘어나요. 그 안에서 카다이프가 살짝 바삭거리면서 같이 씹히고요. 이마트24 두쫀쿠가 다른 편의점 제품보다 덜 달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 실제로 먹었을 때도 단맛이 아주 세게 치고 들어오는 편은 아니었어요. 대신 초코 맛이 좀 더 진하게 느껴지고, 피스타치오 향은 은근하게 올라오는 정도라서, 향수처럼 과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식감이 관건, 쫀득함과 바삭함의 비율

이마트24 두쫀쿠를 궁금해하는 분들 대부분이 "얼마나 쫀득해요?" "바삭함은 있어요?" 이 두 가지를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초코카다이프 모찌 기준으로 얘기하면, 첫인상은 쫀득함이 메인입니다. 떡이 꽤 도톰해서 이걸 반으로 갈라 보면 안쪽까지 말랑말랑 쫙 붙어 있어요. 씹을 때마다 치아에 살짝 달라붙는 느낌이 있는데, 찹쌀떡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쫀득함이에요. 바삭함은 그 다음이에요. 떡 사이사이에서 카다이프가 와삭 하고 튀어나오는 느낌이라기보다, 씹다 보면 중간중간 살짝 사각사각 부서지는 정도예요. 정통 두바이 디저트처럼 "옆 사람도 들을 정도의 바삭함"까지는 아니고, 편의점 제품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적당히 타협한 느낌입니다. 초코카스테라 카다이프 모찌는 여기에 카스테라 가루가 추가돼서 겉 식감이 좀 더 부드럽고 포슬포슬해요. 떡 쫀득, 카다이프 살짝 바삭, 카스테라 촉촉 이렇게 세 가지가 겹쳐져서 한입에 여러 식감이 느껴지는 건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실제 먹어보니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좋았던 점부터 말하면, 이마트24 두쫀쿠는 "두바이 디저트가 궁금한데 매장 가기엔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딱 중간 지점이에요. 한 개에 7천 원 넘는 오리지널 두쫀쿠 대신 3천 원대로 비슷한 콘셉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성비가 나쁘진 않다고 느꼈어요. 달달한 초코와 쫀득한 떡 조합이 기본적으로 실패하기 힘든 조합이라, 커피랑 같이 먹으면 간단한 디저트로 꽤 괜찮았습니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첫째, 생각보다 빨리 물려요. 안에 들어가는 크림과 초코가 꽤 진해서 두 개 연속으로 먹으니까 중간에 물 한 잔은 꼭 필요했어요. 둘째는 재고 문제예요. 인기템이다 보니 이마트24 앱에서 재고 1개 떠 있길래 서둘러 가도 이미 누가 집어간 뒤인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실제로 드시고 싶다면, 앱으로 미리 확인하고 아침 시간대에 가거나, 단골 매장 사장님께 입고 시간 한 번 물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면 떡이 굳어서 쫀득함 대신 딱딱함이 살아나니, 사온 날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었어요.

써보니, 아니 먹어보니 이마트24 두쫀쿠는 "평소 초코 떡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꽤 반가운 선택지였어요. 편의점에서 이 정도 식감 조합을 낸 게 신기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는 크게 특별한 날에 찾아 먹기보다는, 퇴근길에 오늘은 좀 달달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싶은 날, 앱에 재고 떠 있으면 한 번씩 사 먹는 정도가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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