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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드 슬레인 에어 블러틴트 01,02,03,04 발색

오아드 슬레인 에어 블러틴트 01,02,03,04 발색

요즘 다시 블러립이 대세로 돌아오면서 매트 틴트에 눈이 자꾸 가더라고요. 예전 블러 타입은 바르는 순간 입술이 당기고 각질이 훌쩍 올라와서 멀리했는데, 에어리하게 마무리된다는 말을 듣고 오아드 슬레인 에어 블러틴트를 골라봤어요. 특히 01 토아, 02 코타, 03 온 릿, 04 베이브까지 초반 4컬러만 먼저 써보고 싶어서 세트처럼 들였는데, 실제로 써보니 데일리 립 조합이 거의 이 네 개에서 끝나네요. 블러틴트 찾으셨던 분들이라면 이 컬러들 발색이 궁금하실 것 같아 제 입술 기준 느낌 그대로 정리해볼게요.

오아드 블러 제형, 건조함 덜한 편이에요

오아드 슬레인 에어 블러틴트 제형은 처음 닿을 때 물 틴트처럼 살짝 촉촉하게 퍼지는데, 10초 정도 지나면 보송하게 픽싱되면서 블러 필터 씌운 것처럼 정리돼요. 완전 매트라기보단 보송 벨벳에 가까워서 입술 주름이 확 파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메워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평소 입술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 블러틴트는 꼭 립밤을 바르고 쓰는데, 이건 얇게 한 번만 깔아줘도 괜찮았어요. 두껍게 레이어링해도 무겁지 않고, 컵에 살짝 묻어나는 정도라 마스크 안쪽에 덜 찍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네요. 오아드 특유의 무광 케이스는 손에 잡았을 때 미끄럽지 않고, 용량은 4g으로 일반 틴트들이랑 비슷했어요. 블러틴트라는 이름이 어울릴 만큼 전체적으로 가볍고 균일하게 발리는 타입입니다.

01 토아·02 코타, 웜톤 데일리 코랄 듀오

01 토아는 말랑한 복숭아를 한 번 물어 튀긴 듯한 핑크 코랄이에요. 노란기와 핑크기가 반반 섞여 있어서 쿨·웜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잘 어울릴 컬러라 출근용 블러틴트추천으로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민낯에 얇게 바르면 혈색만 살짝 올라와서 '립 바른 티는 나는데 과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02 코타는 토아보다 한 톤 더 따뜻하고 과즙이 터지는 피치 코랄 쪽이에요. 오렌지 자몽빛이 살짝 돌아서 봄웜톤 분들한테 특히 잘 맞을 것 같고, 저는 뉴트럴에 가까운 피부라 브라운 섀도랑 같이 쓰면 얼굴이 건강해 보이더라고요. 두 컬러 다 오버 립으로 풀립 발라도 질리지 않는 색감이라, 오아드블러틴트 처음 입문하신다면 01이랑 02부터 써보는 걸 추천해요.

03 온 릿·04 베이브, 쿨톤·뮤트톤까지 커버

03 온 릿은 살짝 자주빛이 도는 소프트 쿨 핑크인데, 쨍하지 않고 미지근하게 눌러져 있어서 생각보다 부담이 없어요. 여름쿨 분들한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고, 저는 쿨 메이크업 했을 때 그라데이션으로 가운데만 톡톡 찍어 주면 피부가 맑아 보였어요. 블러틴트 특유의 보송한 마무리 덕분에 색만 동동 떠 보이지 않고, 내 입술색이 원래 이런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04 베이브는 잔잔한 로즈 베이지라 분위기 메이크업에 딱이에요. 누디한 베이지에 로즈 한 방울 섞은 느낌이라, 풀립으로 채우면 살짝 톤 다운된 차분한 인상이 되고, 다른 립을 바르기 전에 베이스로 깔아줘도 컬러가 훨씬 고급져 보여요. 오아드 네 컬러 모두 서로 섞어 써도 경계가 자연스러워서, 저는 베이브를 전체에 바르고 온 릿을 안쪽에 올려 로즈 핑크 블러립 만드는 조합을 제일 자주 쓰고 있습니다.

네 컬러 모두 전반적으로 채도가 과하지 않고, 기본 베이스에 톤만 살짝씩 다른 느낌이라 퍼스널 컬러 상관없이 골라 쓰기 좋았어요. 오아드를 처음 써보는 분들 중 가볍고 보송한 블러틴트를 찾는다면, 01 토아·03 온 릿은 데일리, 02 코타는 화사한 날, 04 베이브는 차분하게 꾸미고 싶은 날용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블러틴트 제형 특유의 건조함이 걱정된다면 립밤을 살짝 흡수시킨 뒤 얇게 한 번만 올려서 그라데이션 해보세요. 입술이 편안하면서도 필터 씌운 듯 보정된 립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고, 제 기준으로는 재구매 의향이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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