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역 근처를 지나가다 보면 예전엔 없던 밝은 건물이 눈에 들어오죠. 근처 사람들 사이에서는 요즘 이곳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멀리 하남이나 고양까지 가야 했던 쇼핑과 나들이가 집 앞에서 해결된다는 말이 돌면서, 주말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나 자차 없이 이동하는 분들 사이에서 기대가 커졌고, 직접 가본 사람들 후기가 퍼지면서 스타필드 빌리지를 둘러싼 관심은 더 커지는 중입니다. 새 상권이 생기면 늘 교통, 사람 흐름, 상점 구성에 대한 궁금증이 따라오죠. 요즘 파주뿐 아니라 청주, 서울 거주자들까지 앞으로 어디까지 넓어질지 지켜보고 있어요.
집 앞에서 누리는 작은 스타필드 빌리지
스타필드 빌리지는 말 그대로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일상 크기로 줄인 느낌에 가깝습니다. 크기는 줄었지만 핵심은 그대로 담고 있어요. 연면적이 약 1만 평 정도라 너무 크지 않아도 필요한 가게는 촘촘하게 들어온 구조입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도보 손님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이에요. 운정점만 봐도 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와 바로 이어져서 주민이 슬리퍼 신고 내려와도 될 정도의 거리입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보다 인근 아파트, 오피스텔, 역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들르는 흐름을 노린 거죠. 안에는 장을 볼 수 있는 마트, 올리브영 같은 생활 매장, 학원과 키즈 프로그램, 카페, 간단한 식사 공간이 모여 있어 퇴근길, 등하굣길에 한 번에 들르기 편합니다. 그래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차 몰고 하루 나들이 가는 곳”이라기보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동네 중심지”처럼 쓰이고 있어요.
운정점으로 보는 구조와 동선, 이슈 포인트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운정역 데크와 바로 이어져 있어 유동 인구 흐름이 눈에 보일 정도로 뚜렷합니다. 역 2층 데크에서 센트럴동 2층으로 곧장 들어오게 되고, 여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 북스테어와 센트럴 파드 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구조예요. 이 북스테어는 계단과 책장이 한 공간에 섞여 있는 라운지라서, 카페 음료를 들고 앉아 책을 보거나 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사람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 맴돌아요. 1층에는 세이브마트, 모던하우스, 카페, 간단한 먹거리 가게들이 모여 있어 생활형 소비를 끌어당기고, 2층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Muji, 스포츠 브랜드들이 있어 옷과 생활용품 쇼핑이 이어집니다. 윗층에는 키즈와 교육, 취미 공간이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처럼 스타필드 빌리지는 한 건물 안에서 장보기, 외식, 여가, 아이 교육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규모가 작다”는 말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자주 오기 좋은 크기라 호평이 많아요.
전국으로 확장되는 계획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운정점의 반응이 좋자 스타필드 빌리지는 이제 한 곳짜리 실험이 아니라 전국으로 늘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청주 엔포드호텔 안에 새 지점을 들이기로 하면서 호텔과 쇼핑 공간을 합친 형태를 예고했고, 서울에서는 가양동, 종암동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에요. 이 지점들은 모두 주거 밀집 지역이나 역세권과 맞닿아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로 한참 달려가야 하는 외곽 대형몰이 아니라, 집 주변에 얹는 생활형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뜻이죠. 회사는 2030년까지 수도권 위주로 30곳 이상 스타필드 빌리지를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정용진 회장이 직접 운정점을 찾아 “고객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한 것도 이런 방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네마다 다른 색을 가진 스타필드 빌리지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운정처럼 별마당 도서관 느낌의 공간을 줄여 담거나, 어느 도시는 호텔과 붙이고, 어느 도시는 업무 시설과 엮는 등 주변 환경에 맞게 꾸미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스타필드 빌리지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집 근처 생활 중심지라는 뜻으로 더 자주 들리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대형 쇼핑몰을 그대로 복사해 옮기기보다, 아파트 단지와 역세권 안으로 파고든 생활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눈에 띕니다. 운정점을 시작으로 청주, 서울 등으로 점차 넓어지면서 동네별로 어떤 조합과 콘셉트가 붙을지도 관심거리예요. 가까운 곳에서 장보기와 여가, 아이와의 시간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은 분들께는 앞으로 생길 새 지점들의 위치와 구성을 계속 살펴보는 일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