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전주 불꽃축제가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열린다고 했을 때만 해도 그냥 “행사 하나 더 생겼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래도 전주 관광타워 기공 기념 행사라니, 한 번쯤은 눈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슬슬 올라오더라고요. 특히 지난 제야에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불꽃을 보고 꽤 감동을 받았던 터라, 이번엔 얼마나 다를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막상 현장에 서 있으니, 추운 날씨랑 상관없이 사람들 목소리,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분위기까지 한꺼번에 몰려와서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옛 대한방직 부지, 생각보다 넓고 보는 각도도 괜찮았던 전주 불꽃축제
이번 전주 불꽃축제는 2026년 2월 11일 저녁,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열렸어요. 예전 공장 부지를 비워둔 상태라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어디에 서도 하늘이 잘 보인다는 게 제일 좋았네요. 공식적으로는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기공 기념 ‘비전 페스타’ 안에 불꽃쇼가 들어간 구조라서, 시작 전에 기념식이랑 간단한 무대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시간은 대략 저녁 7시쯤부터 순서가 이어졌고, 불꽃은 하이라이트답게 뒤쪽으로 배치됐어요. 차는 주변 도로에 이미 꽉 찬 분위기라, 저는 전주역 쪽에 차를 두고 걸어서 이동했는데 이 선택이 훨씬 편했어요. 미리 도착한 사람들은 삼삼오오 돗자리 깔고 서서, 오늘은 “전주에서 이런 스케일 처음 본다”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는 눈치였어요.
터지는 순간, “전주에서 이 정도 스케일 가능?”이라는 실시간 반응
본격적으로 불꽃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주변에서 바로 “와, 이 정도면 서울급이다”라는 말이 터져 나왔어요. 전주 불꽃축제라고 해서 솔직히 조금은 소박할 거라 짐작했는데, 연속 발사 속도나 높이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저도 입을 다물지 못했네요. 특히 중간에 음악과 맞춰서 쏘는 구간이 있었는데, 이때 사람들이 동시에 폰을 들고 촬영하느라 앞에 반짝이는 화면이 쫙 펼쳐졌어요. 제 옆에 있던 분은 “전주 관광타워 아직 세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관광지 느낌 난다”라며 웃었고, 뒤쪽에서는 아이들이 “또 쏴라!”라고 외치면서 뛰어다녔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켜보니, 실시간으로 옛 대한방직 부지 근처에서 찍은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고, 다들 “오늘 전주 불꽃축제 진짜 역대급”이라는 말을 남기고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바로 올라오는 뜨거운 반응을 보니, 이번 행사가 괜히 준비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야축제와 비교한 분위기, 추천 시간대와 관람 팁
작년 12월 31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렸던 제야축제와 비교하면, 이번 전주 불꽃축제는 확실히 “개발 프로젝트 기념 행사답게” 스케일이 크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제야 때는 린, 오왠 공연이 있어서 공연 보다가 자연스럽게 카운트다운, 그리고 불꽃으로 이어지는 흐름이었고, 가족이랑 연인들이 손 잡고 소원 빌던 장면이 많았죠. 대신 시청 앞은 도심 한가운데라 주변 건물 때문에 불꽃이 살짝 가려지는 구간도 있었는데, 옛 대한방직 부지는 탁 트여 있어서 하늘 가득 채워지는 모양이 훨씬 잘 보였어요. 앞으로 전주 관광타워가 완공되면 이 자리가 또 다른 전주 불꽃축제 명당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행사 시작 최소 1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걸 추천해요. 차를 가져간다면 주변 교차로 막히기 전에 들어와야 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온다면 전주역이나 전주 시청 쪽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오는 게 정답에 가깝네요. 너무 앞줄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살짝 옆으로 빠져서 전체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오래 보기엔 더 편했어요.
이번 전주 불꽃축제는 규모도 크고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현장감이 훨씬 좋아서, 추위 감수하고 간 보람이 있었어요. 다만 교통 정리와 사람 동선은 아직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라, 다음번에는 이 부분만 잘 다듬어지면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