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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근교 여행 유후인 숙소 마키노바이에 독채 료칸 추천

후쿠오카 근교 여행 유후인 숙소 마키노바이에 독채 료칸 추천

규슈 온천 여행을 찾다가 후쿠오카 근교에서 1박은 꼭 온천 마을에 묵어보고 싶어서 눈여겨본 곳이 유후인 마키노바이였어요. 유후인역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시끄럽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마트랑 편의점도 있어서 나가서 간단히 먹을 거리 사 오기도 좋았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전 객실이 독채라 조용해 보였고, 어른 전용 료칸이라는 점도 한적한 분위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후쿠오카 근교 일정 사이에 하루를 통째로 비우고 그냥 쉬자는 마음으로 예약했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프라이빗해서 체크인하자마자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후쿠오카 근교에서 느낀 작은 마을 같은 독채 감성

마키노바이 숙소는 유후인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정도라 후쿠오카 근교 이동 동선 짜기도 편했어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단층 작은 집들이 띄엄띄엄 자리한 마당이 나오는데, 이게 모두 객실이라 마치 작은 마을에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총 12개 객실이 모두 독채 료칸 구조라 복도 소음이 전혀 없고, 옆방 기척도 거의 안 들려서 다른 사람 눈치 볼 일이 없었어요. 독채로 운영되다 보니 통금이 따로 없어서, 온천 끝나고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방에서 천천히 맥주 한 캔 마시며 쉬기 좋았어요. 체크인은 보통 15시 전후, 체크아웃은 10시쯤이라 온천을 충분히 즐기려면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는 게 좋겠어요.

패밀리탕은 아담, 눈 내리는 날 더 빛났던 대욕탕

제가 느낀 유후인 숙소 마키노바이의 핵심은 온천이었어요. 유후다케 산이 보이는 대형 노천탕 2곳은 남녀 따로 운영되고, 이외에 8개의 가족 전세탕이 있어서 비어 있으면 예약 없이 들어가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패밀리탕은 생각보다 조금 좁고 겨울엔 바람이 살짝 들어와서 1~2인이 빠르게 씻고 담그기엔 딱 좋은 느낌이었어요. 대욕탕은 남녀 공간이 날짜에 따라 바뀌는데, 아침에 눈 내릴 때 갔던 곳보다 체크인하고 바로 갔던 저녁탕이 뷰가 더 예뻤어요. 물 온도도 적당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거의 패밀리탕처럼 넉넉하게 쓸 수 있었고, 운 좋게 눈까지 내려서 후쿠오카 근교 여행 중 가장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어요.

유후인 숙소 마키노바이의 2식, 생각보다 푸짐했던 가이세키

마키노바이 숙소를 고를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식사였는데, 아침 저녁 가이세키 2번 메뉴 모두 맛과 구성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저녁은 제철 생선과 고기 요리가 골고루 나와서 양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느끼하지 않고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코스였어요. 아침은 따끈한 밥과 국, 구운 생선, 작은 반찬들이 정갈하게 세팅돼서 전날 온천으로 살짝 지친 몸을 편하게 깨워주는 느낌이었어요. 일부 플랜에는 드링크 서비스도 있어서 후쿠오카 근교 다른 유후인 숙소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괜히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방에는 유카타와 하오리, 수건이 잘 준비돼 있어 바로 갈아입고 온천 다녀오기 편했고, 직원분들도 과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친절이라 머무는 내내 편안했어요.

후쿠오카 근교에서 느낀 온천 마을의 조용한 밤

밤에는 마당 쪽 조명이 은은하게 켜지면서 독채들 사이로 길게 이어진 길이 꽤 분위기 있었어요. 방음이 잘 되어 있어 이웃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바깥 공기만 차갑고 안은 따뜻해서 창문만 살짝 열어 두고 이불 속에 누워 있으니 온천 마을에 온 실감이 났어요. 주변 다른 료칸들은 통금이 있어서 밤늦게 돌아다니기 애매한 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독채 구조라 그런 걱정이 없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후쿠오카 근교이지만 번화가와 거리를 두고 있어서 조용히 쉬기 딱 알맞은 분위기였어요.

전반적으로 조용한 독채 료칸을 원했던 목적에 잘 맞았고, 온천 시설과 2식 가이세키 구성이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후쿠오카 근교 유후인 마키노바이에 다시 가게 된다면, 눈 내리는 계절에 연박으로 더 여유 있게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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