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면서 온천장 빵집은 웬만큼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쌀빵이 그렇게 맛있다는 유수베이커리를 뒤늦게 알게 된 거 있죠. 밀가루 빵 먹고 더부룩한 날이 많아서 한동안 빵을 멀리했는데, 100% 쌀빵이랑 건강빵이 유명한 곳이라길래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다녀왔어요. 온천장역 쪽은 늘 사람도 많고 번잡한 이미지였는데, 빵 굽는 고소한 냄새에 괜히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라 들어가기 전부터 벌써 반은 마음을 뺏긴 상태였네요.
온천장 빵집 유수베이커리 위치와 분위기
유수베이커리는 온천장역 5번, 7번 출구에서 걸어서 5~7분 정도 거리라 찾기 쉬운 온천장 빵집이에요. 주소는 부산 금정구 식물원로 11 1층이고, 스타벅스 온천장역 DT점 바로 옆이라 landmark 삼기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라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들르기 딱이에요. 매장 뒤편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차 가져가도 부담 없고요. 들어가면 오른쪽은 데일리빵, 왼쪽은 건강빵, 안쪽에는 쌀빵과 냉장 디저트가 꽉 채워져 있어요. 생각보다 넓지는 않은데 동선이 잘 짜여 있어서 붐벼도 답답한 느낌은 적었습니다.
건강빵 천국, 단호박무화과깜빠뉴와 무화과호밀깜빠뉴
오전 10시쯤이 빵이 가장 다양하다고 해서 맞춰 갔더니, 온천장 빵집 답게 막 구워 나온 빵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건강빵 코너에서 제일 눈에 들어온 건 단호박무화과깜빠뉴와 무화과호밀깜빠뉴였어요. 단호박무화과깜빠뉴는 겉은 살짝 단단하지만 안은 촉촉하고 단호박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버터 없이도 고소했어요. 무화과 조각이 박혀 있어 씹을 때마다 달콤한 맛이 톡톡 터지는 느낌이라 커피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무화과호밀깜빠뉴는 단맛이 덜하고 고소함이 더 강한데, 호밀 특유의 투박한 맛이 과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요. 속에 호두랑 건포도도 들어 있어서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꽤 든든했습니다.
바질베이글과 쌀식빵, 온천장 빵집에서 챙긴 메뉴들
베이글 덕후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바질베이글도 집어 들었어요. 겉은 탄탄하고 안은 쫄깃한 정통 베이글 느낌인데, 한 입 베어 물자마자 바질 향이 먼저 올라와요. 안쪽에 바질 크림치즈가 듬뿍 샌딩돼 있는데 느끼한 맛보다 상큼하고 짭조름해서 샐러드랑 같이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0% 쌀로 만든 쌀식빵도 하나 사 왔는데, 일반 식빵보다 결이 촘촘하고 쫄깃해서 그냥 뜯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토스터에 살짝만 구워도 겉은 바삭, 속은 말랑해서 잼 없이도 계속 손이 가요. 매장 한쪽에는 전날 구운 빵을 20% 할인해 파는 코너도 있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쌀빵이랑 건강빵을 챙겨가는 단골들이 꽤 많더라고요. 역시 온천장 빵집 단골이 많은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유수베이커리는 빵 종류가 워낙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과하게 달지 않고 부담이 적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쌀빵과 건강빵 라인은 속이 편해서 다음에는 케이크랑 다른 베이글도 더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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