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행 계획을 짜다가 성심당만 찍고 오기 아쉽던 찰나, 요즘 대전에서 핫하다는 과일 모찌집 영춘모찌를 알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4천 원 넘게 주고 모찌를 사 먹던 기억이 있어서, 천 원대 가성비모찌라는 말에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요. 그래도 대전맛집이라며 줄 서서 먹는다는 후기들을 보니 궁금함이 더 커져서, 결국 성심당 들렀다가 바로 영춘모찌까지 이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머릿속에는 이미 딸기모찌를 두 개씩은 먹겠다는 생각뿐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대흥동으로 향했어요.
대전 대흥동 성심당 근처, 웨이팅 각오하고 방문
영춘모찌는 대전 중구 중교로 40, 성심당 본점에서 걸어서 5분 정도라 빵지순례 동선 짜기 좋았어요. 오전 9시에 문을 여는데 주말에는 오픈 시간 맞춰도 줄이 길다길래, 저는 토요일 10시 10분쯤 도착했습니다. 이미 20명 이상 서 있더라고요. 매장은 테이크아웃만 되는 작은 가게라 한 번에 2팀 정도만 들어가다 보니 줄이 빨리 줄지는 않았어요. 제 차례가 오기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11시 40분쯤 들어가니 사장님이 재료 얼마 안 남았다고 미리 알려주셨어요. 대전 주말 일정 잡으신다면 오전엔 웨이팅 각오해야 할 것 같네요.
키오스크 주문, 천 원대 과일 가성비모찌 라인업
문 앞 쇼케이스에 모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메뉴판 대신 여기 진열된 걸 보고 고르는 방식이에요. 안으로 들어가면 벽 쪽 키오스크에서 먼저 결제를 하고, 안쪽에서 번호를 부르면 직원분이 쇼케이스에서 하나씩 담아주세요. 기본 모찌는 오리지널, 쑥, 흑임자가 각 1200원, 과일 모찌는 딸기(팥앙금, 백앙금), 귤, 샤인머스캣 청포도, 바나나, 체리가 모두 1800원이었어요. 제가 간 날은 인당 최대 10개, 딸기모찌는 1인 3개 제한이 있었고, 줄 서 있는 중간에 사장님이 나와서 체리, 귤은 품절됐다고 공지해 주셨어요. 저는 팥 딸기 3개, 샤인머스캣 3개, 바나나 2개, 오리지널 모찌 2개 이렇게 딱 10개 담았습니다.
딸기·샤인머스캣·바나나까지, 실제 맛 후기
가게 앞 골목에 잠깐 서서 딸기모찌를 바로 뜯어봤어요. 떡 피가 정말 얇고 부드러운데 쫀득함도 살아 있어서, 베어 물면 먼저 과일 식감이 확 느껴집니다. 팥앙금은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해서 딸기 단맛이랑 잘 어울렸어요. 딸기가 두 알 통째로 들어 있어 크기 대비 꽉 찬 느낌이라 1800원 가격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샤인머스캣 모찌는 한입 크기 포도가 여러 개 들어 있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았고, 깔끔하게 달아서 개인적으로 이날 1등이었어요. 바나나모찌는 안에 바나나가 듬뿍 들어가 진득한 단맛이 나는데, 부드러운 앙금이랑 같이 퍼지면서 대전에서 먹어본 과일 디저트 중 제일 든든한 느낌이었네요. 오리지널 모찌는 담백하고 심심한 편이라, 달달한 과일 먹고 마무리용으로 괜찮았습니다.
대전까지 와서 1시간 넘게 서 있느라 다리가 좀 아프긴 했지만,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면 욕심나게 되는 곳이었어요. 다음에 대전여행 또 온다면 평일 오전 일찍 재도전해서 아직 못 먹어본 백앙금 딸기랑 체리까지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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