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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술집 부드러운 가브리살로 만든 수육 맛집 숙육

신도림 술집 부드러운 가브리살로 만든 수육 맛집 숙육

요즘 찐 수육이 계속 땡겨서 검색하다가 가브리살 수육으로 유명한 신도림술집 숙육집을 알게 됐어요. 신도림역에서 가깝고 국제음식문화거리에 있다 보니 회사 끝나고 가기 딱 좋겠다 싶어서 퇴근 후 바로 들렀습니다. 삼겹이나 목살 수육은 많이 먹어봤는데 돼지 한 마리에서 조금밖에 안 나온다는 가브리살 수육은 처음이라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갔어요. 문 앞에 적힌 수육의 원래 말이 숙육이라는 설명이 괜히 정감 가더라고요.

신도림술집 숙육집 위치와 영업시간, 분위기

숙육집은 서울 구로구 공원로6나길 49-3 1층에 있어요. 신도림역 2·3번 출구에서 걸어서 몇 분 안 걸려서 찾기 쉽습니다.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7시부터 24시까지이고, 월요일은 정기 휴무라 참고해야 해요.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포스빌 쪽에 주차하고 오는 게 편하네요. 안에는 4인 테이블 위주로 8~9테이블 정도 있고, 바깥에는 살짝 야장 느낌 나는 자리도 있어서 신도림술집 중에서도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조명이 과하지 않고 차분해서 구로맛집 찾다가 와인 말고 수육에 소주 한잔 하고 싶은 날 딱 어울려요.

가브리살 반반 수육과 밑반찬 한상 가득

메뉴는 가브리살 수육이 메인인데 소 3만8천 원, 중 4만4천 원, 대 5만 원 정도이고, 기본·마늘·불수육 중 두 가지를 고르는 반반 수육(소 기준 5만3천 원)을 많이 주문하더라고요. 저는 처음이라 가장 무난한 조합인 기본 수육과 마늘수육 반반으로 시켰습니다. 신도림수육 맛집답게 상부터 꽉 채워 주는데,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백김치, 무절임, 부추무침, 쌈장, 새우젓, 고추, 마늘까지 정갈하게 나와요. 김치가 방금 김장한 것처럼 아삭하면서 달콤하고 매콤해서 수육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이 계속 가네요. 무엇보다 수육을 주문하면 바지락 칼국수나 막국수 중 하나를 서비스로 주는데, 저는 추운 날이라 멸치 육수 칼국수를 골랐어요.

야들야들 가브리살 수육과 시원한 칼국수 국물

잠시 뒤 나온 가브리살 수육은 보기만 해도 부드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윤기가 촤르르 돌았어요. 살코기와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한 점 집어 먹자마자 퍽퍽함 없이 촉촉하게 녹아내립니다. 기본 수육은 잡내 없이 담백했고, 새우젓 찍어서 배추에 무생채랑 같이 싸 먹으니 왜 신도림역맛집으로 불리는지 알겠더라고요. 마늘수육은 위에 마늘 소스가 넉넉히 올라가 있는데 짜지 않고 살짝 달달하면서 향이 확 살아나요. 기름진 느낌이 덜해 계속 손이 갔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바지락 칼국수도 멸치 육수 향이 진해서 신도림술집이라기보다 칼국수집에 온 줄 알 정도였어요. 국내산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면이 탱탱해서 수육 사이사이 국물 한 숟가락씩 떠먹기 좋았습니다. 한 상 다 먹고 나니 왜 여기 이야기가 신도림역맛집, 구로맛집 사이에서 계속 나오는지 이해됐어요.

가브리살 수육이 정말 부드럽고 김치, 칼국수까지 빠지는 게 없어서 신도림술집 중에 또 갈 곳이 하나 생겼네요. 다음에는 불수육까지 도전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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