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무조건 제 맘대로 다니는 자유여행파인데, 이 코스만큼은 투어가 정답이라고 느꼈어요. 몬세라트와 시체스는 방향이 정반대라 대중교통으로는 하루에 소화하기 힘든 동선이고, 기차비에다 환승 시간까지 계산해 보니 오히려 투어가 더 저렴하고 편하더라고요. 몸은 편하고 돈은 아끼는 느낌이라 몬세라트 당일치기를 제대로 즐기기에 딱이었습니다. 가우디가 영감을 받았다는 산과 지중해 감성 가득한 해변 도시를 한 번에 본다고 생각하니, 출발 전부터 묘하게 설레는 기분이었어요.
암벽과 수도원이 어우러진 몬세라트 서쪽근교 뷰
이른 아침 시내를 벗어나 약 1시간 정도 달리니, 멀리서부터 톱니 모양의 바위산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웅장한 기암괴석 사이에 자리 잡은 Santa Maria de Montserrat Abbey가 오늘 몬세라트 당일치기의 첫 목적지였어요. 수도원은 보통 오전 7시쯤 문을 열고, 검은 성모상은 오전 시간대가 비교적 한가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금빛 제대와 화려한 장식 아래에 작은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고, 줄을 따라 들어가 잠시 성모상 앞에 서게 됩니다. 생각보다 짧은 순간이지만 조용히 손을 얹고 소원을 빌다 보니 산 전체에 깔린 묵직한 분위기가 몸으로 스며드는 느낌이었어요.
푸니쿨라 타고 만나는 몬세라트 하루코스 핵심 뷰포인트
성모상을 보고 나와 곧바로 Sant Joan 푸니쿨라를 탔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창밖으로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스치듯 올라가서 살짝 아찔했습니다. 위에 도착하면 비교적 편한 흙길 트래킹 코스가 이어지는데, 몬세라트 하루코스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구간이었어요. 길을 따라 20~30분만 걸어도 수도원과 카탈루냐 평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이야말로 몬세라트 당일치기의 하이라이트라고 느꼈습니다. 바람이 세고 바르셀로나보다 기온이 낮게 느껴져서 겉옷은 필수였고, 바위 위에 잠깐 앉아 간단히 간식을 먹으면서 산맥을眺보는 그 시간이 참 아깝지 않았어요.
시체스 당일치기 여행에서 꼭 들른 해변과 골목
산에서 내려와 점심 이후에는 차량으로 약 40분 정도 이동해 시체스로 향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코스 중에서도 산과 바다의 대비가 가장 극적인 조합이었어요. 도착하자마자 Passeig Maritim 산책로부터 걸었는데, 한쪽에는 에메랄드빛 지중해, 다른 한쪽에는 야자수와 카페 테라스가 늘어서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언덕 쪽으로 올라가면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산 바르토메우 성당이 나오는데, 여기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시체스 당일치기 여행의 대표 뷰 같았어요. 이어서 흰 집과 파란 창문이 가득한 골목길로 들어가 사진도 실컷 찍고, 작은 기념품 가게들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다 바라보며 즐긴 해산물 한 끼
해변 뒤쪽 골목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데, 저는 현지 가이드가 추천해 준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신선한 조개와 새우가 듬뿍 올라간 해산물 빠에야, 올리브 오일에 마늘 향 가득한 감바스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샹그리아 한 잔 곁들이니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시체스는 해변이 여러 개인데, 제가 가장 좋았던 곳은 산 세바스티안 해변이었어요. 다른 해변보다 조용하고, 바다색도 더 짙은 파란빛이라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를 즐긴 뒤, 다시 차량으로 바르셀로나 시내까지 이동하며 몬세라트 당일치기와 시체스를 알차게 마무리했어요.
산의 장엄함과 바다의 여유를 하루 안에 모두 담을 수 있어서, 이번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운 날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몬세라트 당일치기는 한 번 더 하고, 시체스에는 숙소를 잡고 하루 더 머물고 싶을 만큼 여운이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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