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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쇼미가 예전만 못한 이유…

요즘 쇼미가 예전만 못한 이유…

한때 금요일 밤만 되면 모두가 Mnet을 켜고 쇼미를 기다렸지만, 지금은 쇼미더머니 12가 시작돼도 예전만큼 주변이 떠들썩하지 않다. 회사 밥 먹는 자리에서도 누가 나왔는지 아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화제의 라인 하나가 타임라인을 도배하던 장면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궁금해서 다시 보기로 챙겨 보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왜 예전만 같은 설렘이 오지 않는지 계속 따져 보게 된다. 긴 공백 끝에 돌아온 쇼미더머니 12가 반갑기는 한데, 어쩐지 조금은 멀어진 사이 같다는 느낌이 함께 따라붙는다.

쇼미더머니 12, 익숙함이 지루함이 된 순간

쇼미더머니 12는 체육관 예선, 불구덩이 미션, 디스전 같은 대표 구성을 그대로 안고 돌아왔다. 팬 입장에서는 반가운 장면이지만, 10년 넘게 같은 틀을 보면서 이제는 순서가 거의 보이는 수준이 됐다. 누가 도입부에서 긴장하다가 후반에 터뜨릴지, 어떤 편집 포인트에서 눈물 샷이 들어갈지도 대충 감이 온다. 이런 예측 가능함이 긴장감을 빼앗으니, 무대 자체가 아무리 화려해도 예전처럼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지 않는다. 쇼미더머니 12가 새 미션을 섞어 넣고 티빙과 스핀오프까지 열어도, 바닥에 깔린 기본 틀이 그대로라서 시청자가 느끼는 공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신예 발굴보다 재도전, 낮아진 몰입감

초기 시즌의 재미는 아무도 모르는 무명 래퍼가 무대 한 번으로 인생을 뒤집는 데서 나왔다. 지금 쇼미더머니 12에는 이미 얼굴을 많이 알린 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다른 오디션 출신, 전 시즌 출연자, 유명 크루 멤버까지 합쳐지며 처음 보는 얼굴의 비중이 줄어든다. 이미 어느 정도 팬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니, 한 사람의 서사가 크게 튀어 오르기보다 여기저기 나뉘어 퍼진다. 힙합이 광고와 예능에까지 깔리면서 장르 자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예전에는 쇼미가 힙합 입문 통로였다면, 지금은 수많은 콘텐츠 중 하나가 되었고, 음악 추천이나 플레이리스트를 찾을 때 굳이 본방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다.

논란과 피로도, 달라진 시청 환경

쇼미더머니 12가 나오기 전 시즌들은 심사 논란, 편집 논란이 쌓이면서 믿음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해하기 힘든 탈락이나 프로듀서와의 친분이 의심되는 장면이 반복되자, 시청자는 결과에 감정 이입하기보다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게 됐다. 여기에 유튜브와 틱톡 같은 짧은 영상이 일상이 되면서 한 시간 넘는 경연을 통째로 보는 사람이 줄었다. 굳이 본방을 안 봐도, 쇼미 채널에서 잘린 하이라이트만 보면 될 정도로 정리돼 올라온다. 쇼미더머니 12 무대가 아무리 좋아도, 많은 사람에게는 그냥 내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한두 곡 추가하는 정도의 의미로 남는다. 예전처럼 시즌이 끝난 뒤 모두가 같은 곡을 따라 부르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쇼미더머니 12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와 미션 변화와 스핀오프로 힘을 주고 있지만, 오랫동안 쌓인 포맷의 익숙함과 논란, 그리고 달라진 시청 습관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체감 재미를 떨어뜨린다. 이제는 인생이 걸린 전쟁이라기보다, 많은 음악 중 하나를 골라 듣는 편한 선택지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됐다. 그래서 요즘 쇼미는 예전처럼 모두를 들썩이게 하지는 못하지만, 힙합 좋아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음악 추천과 플레이리스트 재정비 정도의 기능은 여전히 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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