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기념해서 떠난 짧은 방콕럭셔리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포시즌스방콕이었어요. 차오프라야 강변 인피니티 풀 사진을 보고 홀린 듯 예약했는데, 실제로 도착해보니 로비부터 조용한 고급스러움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방콕호텔 중에서도 규모가 꽤 큰데도 동선이 복잡하지 않고, 향과 조명까지 차분해서 체크인 순간 긴장이 스르르 풀렸습니다. 시내랑은 조금 떨어져 있어 살짝 걱정했지만, 딱 들어서는 순간 이 정도라면 이동 불편함쯤은 감수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포시즌스방콕 객실, 층고와 뷰가 다 했다
제가 묵은 객실은 디럭스 팜 코트 뷰였고, 2020년 오픈 호텔답게 모든 게 새 느낌이었어요. 천장이 높아서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답답함이 전혀 없고, 넓은 소파와 통창 덕분에 그냥 방에만 있어도 쉬는 느낌이 강했어요. 리버 뷰는 강물 색 때문에 호불호가 있다 해서 초록이 가득한 중정 뷰를 골랐는데,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져서 만족했습니다. 욕실에는 큰 욕조와 넉넉한 수납, 물 압도 좋았고, 턴다운 서비스로 물과 슬리퍼를 다시 세팅해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주소는 사톤 지역 Charoen Krung Road 강변 쪽이라 아이콘시암까지는 호텔 전용 보트로 이동하면 훨씬 편합니다.
차오프라야 인피니티 풀, 포시즌스방콕의 하이라이트
포시즌스방콕 수영장은 메인 인피니티 풀과 35m 랩 풀 두 군데인데, 강 바로 앞 인피니티 풀은 진짜 그림 같았어요. 해질 무렵 선셋 시간대에 가장 예쁘고, 그때가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선베드 간격이 넓어서 옆 자리 의식하지 않고 쉴 수 있고, 직원분들이 얼음물과 미스트를 계속 챙겨줘서 오래 있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물 온도는 살짝 차가운 편이라 한낮에 이용하는 게 더 편했고요. 체크아웃 후에도 샤워실과 락커를 쓸 수 있어서 밤 비행기 타기 전까지 여유롭게 수영하고 씻고 나갈 수 있는 점이 방콕호텔 중에서도 꽤 큰 장점 같았어요. 운동 좋아하시면 조용한 랩 풀에서 수영만 집중해서 즐기기 좋습니다.
리바 델 피우메 조식, 메뉴 선택 폭이 넓은 편
조식은 리바 델 피우메 레스토랑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실내랑 야외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저는 더운 날씨와 벌레가 걱정돼 실내를 이용했지만, 수영장과 강이 보이는 야외 자리는 방콕럭셔리여행 감성을 제대로 느끼기 좋겠더라고요. 포시즌스방콕 조식은 빵 종류가 특히 많고 화덕 피자, 즉석 계란 요리, 딤섬, 쌀국수까지 골고루 있어서 메뉴 구성은 꽤 알찼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요리 맛이 아주 강렬하게 남는 정도는 아니라, 제 기준에는 빵과 과일(망고) 쪽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커피는 주문하면 바리스타가 라떼 아트까지 그려줘서, 한가한 8시대에 가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는 같은 동선 쪽 BKK Social Club 바가 열려서, 더럭셔리한 밤 한 잔 즐기기도 좋아요.
시내 접근성은 살짝 아쉽지만 강변 특유의 여유와 완성도 높은 시설 덕분에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음 방콕호텔을 고를 때도 포시즌스방콕을 다시 1순위로 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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