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마지막 날, 몸보신 제대로 한번 하고 싶어서 검색을 뒤지다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우나기야 하나미치 난바점이었어요. 오사카난바 근처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데다 새로 오픈한 장어덮밥맛집이라 후기마다 가성비 칭찬이 많더라고요. 하루 종일 걷느라 지친 몸에 장어덮밥 한 그릇이면 남은 일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점심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난바역에서 3분, 한글 메뉴 있는 장어덮밥맛집
가게는 난바역에서 도보 3분 정도, 골목 모퉁이를 돌자마자 장어 사진이 가득한 입간판이 보여서 바로 알아봤어요. 매일 11시에 문을 열고, 월요일은 11시~16시 / 17시~21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11시~15시 / 17시~21시 운영해요. 점심 라스트 오더는 15시, 저녁은 20시라 너무 늦게 가면 히츠마부시를 못 먹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한글 메뉴, 무료 와이파이, 카드 결제까지 다 가능해서 일본어를 못 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어덮밥맛집입니다.
깔끔한 홀, 주방 구경 가능한 카운터석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두운 톤의 벽과 나무 인테리어가 어울려 딱 정돈된 분위기예요. 테이블 자리와 개인실, 그리고 주방이 보이는 카운터석이 있는데 저는 일부러 카운터를 골랐어요. 장어를 꼬치에 꿰고 바로 굽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 불길이 확 올라와도 주방이 놀랄 만큼 깨끗하게 유지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QR 코드로 메뉴를 확인해 보니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후지야마 장어덮밥까지 선택지가 다양했고, 1/2 사이즈 메뉴도 있어서 가성비 챙기며 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지야마 장어덮밥과 히츠마부시, 가성비 좋은 행복 조합
주문은 히츠마부시와 후지야마 장어덮밥으로 했어요. 후지야마는 장어 두 마리를 산처럼 쌓아 올린 메뉴라 그릇이 나오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고 속은 기름기 가득 부드럽게 녹아서, 밥보다 장어 비율이 더 높은 진짜 장어덮밥맛집다운 비주얼이었어요. 간장 소스가 과하게 달지 않고 짭짤 고소해서 끝까지 물리지 않았고, 이 정도 장어 양에 6,980엔이면 오사카난바 물가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느꼈어요. 히츠마부시는 안내판에 적힌 대로 네 번에 나눠 먹었는데, 기본으로 먹을 때는 장어 풍미가 확 올라오고, 쪽파와 김, 와사비를 올리면 깔끔한 맛이 살아나요. 마지막은 뜨거운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로 마무리했는데, 기름진 맛이 싹 풀리면서 속까지 따뜻해져서 일본여행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뼈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잔가시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장어를 잘 못 먹는 친구도 부담 없이 한 그릇 비웠고, 둘이서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예산이 1인당 4천 엔대라 장어덮밥맛집 치고 만족스러운 가성비였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장어덮밥을 느긋하게 즐겨서 그런지 식당을 나올 때 기운이 확 올라온 느낌이었어요. 직원분들도 끝까지 친절했고 웨이팅 스트레스도 거의 없어서, 다음에 오사카난바에 또 간다면 이 장어덮밥맛집은 다시 들를 것 같네요.
#장어덮밥맛집 #오사카가성비장어덮밥 #우나기야하나미치난바점 #오사카난바맛집 #일본여행장어덮밥 #난바장어덮밥맛집 #히츠마부시가성비 #후지야마장어덮밥 #오사카보양식맛집 #난바역근처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