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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당일치기 + 가볼만한 곳 추천

파주 당일치기 + 가볼만한 곳 추천

주말에 갑자기 바다 말고, 산 말고, 살짝 다른 기분이 필요해서 네비에 파주를 찍었어요. 집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라 큰 준비 없이 훌쩍 나섰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알차서 하루가 꽉 찬 느낌이었네요. 차창 밖으로 자유로 풍경을 따라가다 보니 서울이랑은 다른 여유가 슬슬 느껴졌고, 오늘 코스를 잘 짰다 싶어 기분이 괜히 들떴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천천히 걷기 좋은 첫 코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이었어요. 탄현면에 있고, 주차장은 여러 곳에 나뉘어 있는데 주말 기준 10시 전에는 들어가야 비교적 여유가 있더라고요. 이곳은 입장료는 없고, 갤러리나 박물관만 각자 요금이 있어요. 저는 골목을 따라 걷다가 황인용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에 들렀는데, 클래식 음악을 크게 틀어주는 공간이라 밖이랑 온도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조용히 앉아서 음악 듣다 보니 파주까지 온 이유가 확실해지는 기분이랄까요. 중간중간 개성 강한 카페가 많아서 골라 들어가는 재미도 있었고, 점심시간 웨이팅은 20분 정도로 길지 않았습니다.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실내에서 보내는 조용한 시간

점심 후에는 차로 10분 정도 이동해서 파주출판도시로 갔어요. 지혜의 숲은 매일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별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긴 서가가 쭉 이어지는 모습이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압도적이었어요. 자리만 나면 아무 데나 앉아서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데, 다들 조용히 있어서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낮아지더라고요. 바깥이 추워도 안은 따뜻해서 파주 겨울 당일치기 코스에 특히 괜찮겠다 싶었어요. 근처에 작은 책방, 카페, 전시 공간도 모여 있어서 비 오는 날 와도 하루 종일 실내에서 충분히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퍼스트가든, 파주 밤까지 채우는 마무리

오후에는 파주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장호수 출렁다리로 갔어요. 주차장은 2·3 공영주차장이 다리랑 더 가깝고, 저는 3시쯤 도착했는데 이 시간대가 가장 붐비는 편이라 주차에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리는 생각보다 길고, 중간중간 흔들려서 살짝 아찔했지만 아이들이랑 온 가족들이 다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해 지기 전까지 호수 데크길도 같이 한 바퀴 돌 수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스폿이 계속 나옵니다. 해가 완전히 내려앉을 무렵에는 퍼스트가든으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파주 야경 매력을 제대로 알았어요. 저녁 10시까지 운영하고, 입장료는 시즌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신 정원 전체에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작은 동물원 구경하고, 정원 돌아보고, 마지막엔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몸을 녹였습니다.

서울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이렇게 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파주를 왜 그렇게 자주들 찾는지 몸소 이해한 날이었어요. 사람 많은 걸 감수해야 하는 건 살짝 아쉬웠지만, 동선만 잘 짜면 다시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당일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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