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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 누가 시작했을까

알렉산더 즈베레프 누가 시작했을까

알렉산더 즈베레프 이름을 요즘 테니스 중계에서 자주 보게 되네요.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각종 대회에서 늘 상위 라운드에 올라오면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어요. 긴 키에 빠른 발, 시원한 스트로크 덕분에 화면으로만 봐도 존재감이 느껴지죠. 그런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의 시작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겨요. 누가 이 선수의 첫 공을 쥐여 줬는지, 언제부터 이 길이 정해졌는지 알고 나면 코트에서 보여주는 한 포인트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알렉산더 즈베레프 테니스 시작은 집 안 거실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거창한 훈련장보다 먼저 떠오르는 곳이 집 안 거실이에요. 생후 1년 5개월쯤, 아직 또렷한 기억도 없을 나이에 작은 라켓을 손에 쥐고 집에서 공을 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죠. 부모님이 둘 다 테니스 선수 출신이라 집 안에 라켓과 공이 늘 있었고, 그걸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 한 거예요. 부모님 눈에는 그 모습이 그냥 장난이 아니라 가능성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곧바로 근처 코트로 데려가 실제 바닥에서 공을 맞게 했고, 그때부터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평생 직업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요. 만 3세 무렵부터는 라켓을 들고 코트에서 치는 시간이 점점 늘었고, 5살이 됐을 때는 하루에 최소 30분씩은 꼭 연습을 했다고 해요. 놀이터 대신 코트를 오가며 자란 셈이죠.

테니스 집안이 만든 알렉산더 즈베레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두고 흔히 테니스 집안의 막내라고 부르곤 해요. 어머니 이리나는 어린 시절 그의 주요 지도자였고, 특히 백핸드를 집중적으로 다듬어 줬다고 알려져 있어요. 지금 투어에서 통하는 강하고 단단한 백핸드를 떠올리면, 그 시작점이 집 근처 코트에서 어머니와 함께한 수많은 반복 연습이었던 셈이에요. 아버지 알렉산더 시니어는 예전 소련 국가대표 선수였고, 아들의 체력과 전체적인 훈련 계획을 맡았어요. 몸 쓰는 법, 긴 경기에서 힘을 나누는 법 같은 걸 아버지에게서 배웠다고 볼 수 있죠. 여기에 10살이나 위인 형 미샤 즈베레프도 큰 몫을 했어요. 형이 이미 프로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어린 나이부터 형의 대회를 따라다니며 투어 생활을 가까이서 봤어요. 라커룸 분위기, 이동 일정, 큰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느낌을 일찍 접하면서 코트 밖 세계까지 미리 익힌 거예요.

다른 스포츠를 접고 알렉산더 즈베레프로 남은 순간

어릴 때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테니스만 한 것이 아니었어요. 하키도 하고 축구도 하면서 운동을 넓게 즐겼어요. 친구들과 뛰노는 느낌에 더 가까웠겠죠. 그러다 만 12살 무렵 플로리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기대와 달리 초반에 탈락하는 경험을 하게 돼요. 이 대회가 큰 전환점이 됐다고 해요.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둘 다 잡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키와 축구를 정리하고 테니스에만 집중하기로 마음을 굳힌 거예요. 그 시점부터는 하루 루틴이 완전히 테니스 중심으로 바뀌었고, 가족도 그 선택을 전적으로 밀어줬어요. 나중에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의 자신은 가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하곤 했어요. 거실에서 시작된 장난 같은 스윙이 부모님, 형의 손을 거치며 하나의 직업이 되고, 이제는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에서 우승을 노리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거죠.

알렉산더 즈베레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 선수의 출발점이 작은 라켓 하나와 가족의 선택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또렷하게 보이네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공을 치기 시작했고, 테니스 집안의 꾸준한 뒷받침 속에서 다른 종목을 내려놓고 이 길을 택했어요. 지금 코트에서 뛰는 모습은 그 긴 시간의 이어진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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