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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견동반 분식 맛집 | 숲제주

제주 애견동반 분식 맛집 | 숲제주

제주 오면 회나 흑돼지부터 떠올리는데, 저는 늘 떡볶이부터 생각나는 쪽이에요. 이번 여행에서도 매콤한 즉석떡볶이 찾다가 남편이 예전에 다녀온 숲제주를 꼭 다시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여긴 제주애견동반맛집이라 우리 강아지도 같이 갈 수 있다길래 더 솔깃했어요. 떡볶이 전문집인 줄 알았는데 양식 메뉴도 진짜 맛있다면서, 특히 경양식 돈까스를 강추해서 살짝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다녀왔어요.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비행기 타기 전 가볍게 한 끼 하기도 좋고,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 들르기에도 딱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향했어요.

숲제주 애견 동반 조건과 분위기

숲제주는 제주시 무근성3길 주택가에 있어서 네비 찍고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라 점심, 저녁 다 가능하고 마지막 주문은 여유 있게 봐두면 좋아요. 매장 바로 앞에 주차 몇 대 가능하고, 자리가 없으면 근처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하면 돼서 렌트카 끌고 가기 편했어요. 이곳은 소형견 위주의 제주애견동반맛집인데, 가방이나 캐리어는 꼭 챙겨가야 해요. 안으로 들어가면 분식집이라기보다 감성적인 다이닝 같은 느낌이라 살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우드 톤 인테리어에 조명도 은은해서 환승연애에 나왔다고 해도 믿겠더라고요.

즉석떡볶이와 튀김 대신 선택한 양식 메뉴

메뉴판 보면 쌀떡 떡볶이와 즉석떡볶이, 각종 수제 튀김, 통우럭튀김 같은 분식 메뉴들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특히 즉석떡볶이는 꽤 매콤한 편이라 매운 거 좋아하시면 꼭 도전해볼 만해요. 하지만 이날은 남편 추천대로 양식 라인에서 골라보기로 했어요. 우리가 주문한 건 경양식돈까스, 회오리오므라이스, 나폴리탄스파게티, 그리고 디저트처럼 먹으려고 고구마맛탕까지 네 가지였어요. 떡볶이의 매운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양식 선택한 게 살짝 아쉽다가도, 음식 나오는 순간 선택 잘했다 싶었어요.

경양식 돈까스부터 고구마맛탕까지 솔직 후기

먼저 경양식돈까스는 두께가 꽤 도톰한데도 안쪽이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었어요. 옛날 경양식 소스에 버터 향 살짝 올라와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 진짜 딱 학교 앞 맛집 업그레이드 버전 느낌이었어요. 회오리오므라이스는 계란이 너무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스르르 풀어졌고, 안에 밥 간도 짜지 않아서 돈까스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나폴리탄스파게티는 토마토 소스에 소시지, 양파 듬뿍 들어간 클래식한 스타일이라 떡볶이 대신 덜 자극적인 메뉴를 찾는 분들에게 딱일 것 같았고요. 마지막으로 고구마맛탕은 조각이 큼직한데 겉은 바삭, 속은 꿀처럼 촉촉해서 디저트로 마무리하기 최고였어요.

떡볶이와 분식으로 이미 유명한 숲제주에서 양식 메뉴까지 이렇게 잘 나올 줄은 몰랐어요. 강아지랑 편하게 식사할 수 있고, 제주애견동반맛집 찾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라 또 가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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