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보면 재벌가 사람들의 건강 이야기가 나올 때 빠지지 않고 따라붙는 말이 있어요. 바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부진 유전병 이야기입니다. 공식 행사에서 부축을 받거나 손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장면이 포착될 때마다 사람들은 몸 어딘가에 불편함이 있는 건 아닌지 자연스럽게 궁금해하죠. 화려한 직함과는 달리 오래 이어지는 몸의 문제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부진 유전병이 어떤 병인지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어요.
이부진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
이부진 유전병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질환은 샤르코마리투스병이라는 희귀 질환입니다. 긴 이름 때문에 보통 CMT라고 줄여 부르기도 해요. 이 병은 뇌와 척수에서 나가는 신호를 팔과 다리까지 전해 주는 말초 신경이 약해지는 유전병이에요. 쉽게 말해 몸 속 전선이 조금씩 벗겨지거나 끊어져서 근육에게 가야 할 명령이 약하게 전달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손과 발 근육이 서서히 말라가고 힘이 빠지는 모습으로 나타나요. 이부진 유전병이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집안 여러 사람에게 이어지는 가족력 때문인데요, 이런 방식은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이 관련된 잘못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에게도 물려갈 수 있는 구조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부진 유전병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몸의 변화
이부진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은 보통 발에서부터 신호를 보내는 힘이 약해지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걸을 때 자꾸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오래 서 있으면 쉽게 피곤해지는 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바닥 아치가 유난히 높아 보이는 요족,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변형이 생기기도 해요. 종아리 근육이 가늘어져서 발목 아래가 빈약해 보이는 것도 흔한 모습입니다. 손쪽으로 진행되면 젓가락질, 단추 채우기처럼 섬세한 동작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어요. 다만 이부진 유전병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속도와 같은 모양으로 나빠지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겉으로 티가 거의 안 날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지만, 어떤 사람은 젊을 때부터 보행 보조기나 휠체어를 써야 할 만큼 불편함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부진 유전병 관리 방법과 최근 연구 흐름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이부진 유전병을 한 번에 고치는 약이나 수술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현재는 증상을 늦추고 몸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쪽에 힘을 쓰고 있어요. 물리치료를 통해 굳어가는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고, 스트레칭으로 관절이 굽지 않게 도와주면 걷는 기능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발 모양이 많이 변한 경우에는 발목 보조기나 맞춤 깔창을 이용해 걸음을 안정시키기도 해요. 손 기능이 떨어지면 두꺼운 손잡이를 단 도구나 자동 제품을 써서 일상 동작을 덜 힘들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부진 유전병과 같은 CMT를 대상으로 잘못된 유전자를 바로잡거나 신경을 보호하는 약물을 찾으려는 연구가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동물 실험 단계에서 신경 기능을 되살리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앞으로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가능성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이부진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은 팔과 다리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유전성 신경 질환이며, 가족력과 관계가 깊고 진행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직 완치는 어렵지만, 재활 운동과 보조기, 생활 습관 조절을 잘 활용하면 오랫동안 스스로 움직이며 생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요. 신경과 진료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관리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