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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상품리뷰

카시오 mtp 195 사람들이 찾는 이유

카시오 mtp 195 사람들이 찾는 이유

처음 카시오 mtp 195를 알게 된 건 회사 동료 손목에서였어요. 멀리서 보면 그냥 깔끔한 메탈 시계인데, 이상하게 눈이 자꾸 가더라고요. 회의실에서 시간을 한번 훑어보고 넘기려다가, 케이스 모양이 미묘하게 각져 있는 걸 보고 호기심이 확 올라왔습니다. 거창한 시계를 살 생각은 없었고, 출근할 때나 주말에 같이 찰 데일리 시계를 하나 찾던 중이라 더 눈여겨보게 됐어요. 비싼 시계는 부담스럽고, 싸 보이는 디자인은 또 손이 안 가던 차라 이 모델을 직접 사서 한동안 계속 차 보게 됐습니다.

팔각 느낌 케이스와 브러시 다이얼 첫인상

실제로 받아본 카시오 mtp 195는 사진보다 케이스 라인이 훨씬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완전 동그란 원이 아니라 팔각에 가까운 각이 잡혀 있어서, 손목 위에서 빛이 닿을 때마다 면이 다르게 반사되더라고요. 덕분에 가격대에 비해 되게 신경 쓴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다이얼은 브러시 처리라서 가까이서 보면 결이 은은하게 돌아요. 쿼츠 시계인데도 싸구려 느낌이 안 나는 이유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사이즈는 38mm라 제 얇은 손목에도 과하지 않았고, 두께도 8mm 정도라 셔츠 소매에 쓱 들어가요. 숫자 대신 막대 인덱스가 들어가 있고, 3시 방향 날짜창도 튀지 않게 잘 파고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단정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하루 종일 차도 덜 부담스러운 착용감과 활용도

카시오 mtp 195를 데스크 작업할 때, 외근 나갈 때, 주말에 후드티에 청바지 입고 나갈 때까지 계속 차 봤는데요. 일단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얇아서 키보드 칠 때 손목이 거의 걸리지 않아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이라 처음에는 조금 뻣뻣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틀 정도 차고 나니 링크가 손목 모양에 맞게 자연스럽게 안착되더라고요. 브러시 마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지문이나 잔기스가 유광만큼 티가 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50m 생활 방수라 손 씻을 때 물 튀는 정도는 신경 안 써도 되고요. 출근할 땐 셔츠와 슬랙스에 깔끔하게 어울리고, 주말에는 티셔츠에 차도 과하지 않아서, 진짜 하나로 거의 일주일을 돌려 쓰는 느낌입니다.

실사용에서 느낀 장단점과 아쉬운 부분

카시오 mtp 195를 쓰면서 좋았던 점은 시계답게 기본에 충실하다는 거예요. 쿼츠라서 시간 정확도는 신경 쓸 일이 없고, 초침이 눈금 끝까지 시원하게 뻗어 있어서 한눈에 읽기 편합니다. 다이얼 컬러 선택폭도 꽤 있는 편이라 저는 그린 계열로 골랐는데, 빛에 따라 살짝 톤이 달라 보여서 생각보다 질리지 않네요. 다만 완전 고급 시계처럼 보이길 기대하면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브레이슬릿 링크가 아주 부드럽게 움직이는 타입은 아니라 가끔 털 많은 손목에는 집히는 느낌이 있을 수 있고, 야광이 강하지 않아서 완전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크게 불만은 아니고, 메탈 줄이 싫으신 분들은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바꾸거나 별도 스트랩으로 갈아끼워도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아요.

한두 달 계속 차 보니 왜 사람들이 카시오 mtp 195를 찾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손목에 얹었을 때 과하게 티 내지 않으면서도, 가까이 보면 나름 신경 쓴 디테일이 보여서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시계를 매일 거창한 아이템으로 생각하기보다, 그냥 지갑이나 키처럼 늘 가지고 다니는 물건에 가깝게 보는 편인데, 이 모델이 딱 그 위치에 자연스럽게 들어왔어요. 요란하지 않고, 막 쓰기에도 부담이 덜해서 문득문득 손목 볼 때마다 선택 잘했다는 생각이 조용히 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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