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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원조 콩국 맛집 오늘의 트렌드 정리

경주 황리단길 원조 콩국 맛집 오늘의 트렌드 정리

경주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숙소 조식도 미루고 무조건 가야겠다 마음먹은 곳이 바로 경주원조콩국이었어요. 황리단길 근처에서 콩국 맛집 검색하면 꼭 나오는 곳이라 기대치가 꽤 높았는데, 실제로 가 보니 그냥 유명한 게 아니라 이유가 있는 집이더라고요. 따뜻한 콩 향이 문 밖까지 살짝 새어나오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요즘 브런치 대신 든든한 따뜻한 콩국 한 그릇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게 유행이라는데, 그 트렌드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아침 9시 오픈 맞춰 서둘러 나갔습니다.

아침 오픈런이 기본인 경주 콩국 맛집

경주원조콩국은 경북 경주시 첨성로 113, 대릉원 맞은편 길가에 있어요. 황리단길 메인 거리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라 찾기 어렵지 않아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9시부터 19시 45분까지인데,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 16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두 번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시간 잘 보고 가셔야 해요.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고요. 저는 9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 몇 줄은 적혀 있더라고요. 따로 앱 웨이팅은 없고, 직접 가서 이름 쓰는 방식이라 진짜 콩국 맛집답게 현장 분위기가 꽤 분주했어요. 주차장은 가게 앞에 자리 몇 군데가 있는데 주말에는 금방 차서, 대릉원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오는 게 마음 편해 보였어요.

한옥 감성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 콩국 맛집의 선택지

가게는 한옥을 살짝 리모델링한 느낌이라 서까래가 보이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예요. 내부는 전부 입식 테이블이라 무릎 꿇을 걱정은 없고, 나무 냄새랑 콩 냄새가 섞여서 은근 힐링되는 분위기였어요. 벽에는 연예인 사인도 가득 붙어 있어서 오랜 세월 사랑받은 콩국 맛집 느낌이 딱 나요. 메뉴는 단순해서 선택장애 올 틈이 없습니다. 따뜻한 콩국 3종류와 콩국수, 냉 우묵콩국, 그리고 순두부찌개·생콩해물파전 정도가 전부예요. 저는 따뜻한 콩국 1번과 3번, 그리고 순두부찌개를 같이 시켰어요. 1번은 검은깨·검은콩·꿀·찹쌀도너츠 조합으로 여기 시그니처, 3번은 찹쌀도너츠·들깨·계란노른자·흑설탕이 들어가 좀 더 든든한 느낌이에요. 주문하고 5분도 안 돼서 콩국이 먼저 나왔는데, 그릇을 손에 살짝 대기만 해도 온기가 느껴질 정도로 뜨끈하더라고요.

따뜻한 콩국과 순두부찌개, 진짜 든든했던 한 끼

먼저 따뜻한 콩국 1번부터 한 숟갈 떠먹었는데, 콩 비린내 거의 없이 고소함이 먼저 확 올라와요. 검은깨가 들어가서 고소함이 더 진하고, 꿀이 살짝 들어가 달달한데 과하지 않아서 디저트라기보다 부드러운 아침식사 느낌이에요. 가운데 동동 떠 있는 찹쌀도너츠는 외곽은 살짝 불었다가 안쪽은 쫀득해서, 콩국에 적셔 먹으면 약간 중국식 또우장에 튀긴 빵 찍어 먹는 느낌이랑 비슷해요. 단맛이 좀 더 필요하다 싶으면 테이블에 놓인 흑설탕을 한 숟갈 넣어 섞어 마시면 확실히 풍미가 달라져요. 3번 콩국은 계란노른자가 들어가서 국물이 더 부드럽고 진한 느낌이에요. 노른자를 잘 풀어 섞으면 살짝 크림 넣은 것처럼 고소함이 올라오고, 들깨 향이 은근하게 깔려 있어요. 여기에 찹쌀도너츠까지 같이 씹히니 생각보다 포만감이 커서, 콩국 맛집이 왜 아침 한 끼로 유명한지 이해가 됐어요. 콩국만 먹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어 순두부찌개 1인분을 같이 시켰는데, 이게 진짜 한 끼 완성입니다. 보글보글 끓는 순두부찌개에 생선구이랑 반찬 몇 가지가 함께 나오는데, 순두부는 입에 넣자마자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고 국물은 맵지 않고 고소해서 따뜻한 콩국이랑 번갈아 먹기 아주 좋았어요.

경주원조콩국은 이름값 하는 콩국 맛집이었고, 특히 따뜻한 콩국 1번과 3번은 다시 생각날 정도로 인상이 강했어요. 다음에 경주에 가면 오픈 시간 맞춰서 또 방문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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