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행/맛집

대만아 널 사랑할게!

대만아 널 사랑할게!

처음 타이베이에 내리던 날,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이번 대만여행에서는 꼭 사람 사는 골목을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호텔을 중산 쪽으로 잡고, 하루는 중산카페거리만 천천히 걷기로 했어요. 관광지는 잠깐 미뤄두고, 골목 하나하나를 보면서 이 도시랑 천천히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었달까요. 그렇게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대만아 널 사랑할게!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들이 계속 이어졌어요.

대만여행에서 만난 한적한 중산카페거리

중산 MRT역 3번 출구 쪽으로 나와 몇 분만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조용한 골목이 펼쳐져요. 겉은 오래된 건물인데 1층에는 빈티지 숍이랑 작은 카페들이 콕콕 숨어 있더라고요. 차도 한산해서 소리도 잔잔하고,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 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중산카페거리는 관광객이 적어서 현지인들 데이트하거나 강아지 산책시키는 모습이 훨씬 많았어요. 대만여행 중에 이렇게 한적한 동네 골목 만나기 쉽지 않은데, 괜히 발견한 비밀 아지트 같았어요.

피터 베터 카페, 현지인 가득한 브런치 맛집

골목 끝쯤에서 간판 작은 peter better cafe를 발견하고 바로 들어갔어요. 문 열고 들어가니 이미 테이블마다 현지인 손님들로 꽉 차 있었는데, 한국어는 한마디도 안 들려서 더 좋았어요. 여긴 아침 9시쯤 문 열고 오후 늦게까지 하는데, 11시 전에는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대표 메뉴는 두툼한 토스트랑 샐러드, 계란 요리 올라간 브런치 플레이트인데, 커피까지 세트로 시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안쪽 좌석은 살짝 시끄럽지만, 오픈 키친이라 직원들이 계속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융캉제와 딘타이펑으로 마무리한 하루

브런치로 든든하게 채우고 나서는 다시 MRT 타고 융캉제로 이동했어요. 중산이 잔잔한 느낌이라면, 융캉제는 확실히 활기 가득한 동네예요. 길 따라 소품 숍이랑 문구점이 줄줄이 이어져 있어서 대만여행 기념품 고르기 딱 좋았어요. 천가방이랑 파우치가 가득한 가게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결국 가방을 하나 데려왔어요.

저녁은 융캉제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에서 먹었는데, 오픈 시간 맞춰 가니 20분 정도만 기다렸어요. 샤오롱바오랑 새우볶음밥, 탄탄멘 조합으로 주문했는데, 국물 대신 진한 소스에 비벼 먹는 면이 꽤 중독성 있더라고요. 영업시간이 밤 9시쯤까지라 저녁 피크 시간에는 번호표 받고 한참 기다려야 하니, 애매한 시간대에 가는 걸 추천해요.

이날은 중산의 조용한 골목과 중산카페거리, peter better cafe에서의 여유, 융캉제와 딘타이펑의 든든한 저녁까지, 제가 꿈꾸던 대만여행 하루가 그대로 채워진 날이었어요. 적당히 한적하고, 적당히 맛있고, 또 조금은 소박해서 더 기억에 남는 코스라 다음에 타이베이에 가면 똑같이 한 번 더 걷고 싶어요.

#대만여행 #대만아널사랑할게 #타이베이중산 #중산카페거리 #peterbettercafe #융캉제맛집 #딘타이펑본점 #타이베이브런치 #타이베이골목산책 #대만자유여행
광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