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만 다가오면 회사에서 누가 먼저 뭐 챙기나 눈치 게임이 살짝 시작되잖아요. 작년에는 대충 초콜릿 돌리고 끝냈는데, 올해는 뭔가 가볍지만 티는 확 나는 걸 찾고 싶었어요. 그러다 점심시간에 들른 편의점에서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 세트를 보고 궁금해서 하나 집어 들었죠. 계산대 앞에 몇 개 남아 있지도 않고, 옆에서 어떤 분은 두 세트씩 쓸어 담길래 “이거 진짜 그렇게까지 인기 있어?” 하는 마음으로 일단 한 세트만 사 와서 직접 써봤어요.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 가성비가 왜 말이 나오나
제가 산 건 세븐일레븐에서 화이트데이용으로 따로 내놓은 이클립스 기획팩이에요. 구성은 이클립스 캔디 3개에 전용 키링 케이스 1개, 가격은 9천9백원이었습니다. 이클립스 한 통 정가 생각하면, 세 개만 따져도 거의 비슷한 값이라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은 사실상 굿즈가 덤처럼 따라오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캔디 값 내고 키링은 공짜로 받는 셈”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간 매장도 남은 수량이 딱 두 세트였고, 점장님이 발주 넣으면 바로 품절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인기 있는 맛이 들어간 조합부터 금방 빠진다는데, 실제로 포도맛이 들어간 박스는 이미 전부 나갔고, 저는 페퍼민트·피치·포도 섞인 구성을 겨우 집었어요. 리셀가 얘기도 들었는데, 중고 거래 앱에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만 따로 올려서 만 원 넘게 파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정가로 세트 사서 키링만 빼고 캔디는 그냥 먹어도 손해는 아니라는 계산이 나와서, 가성비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실물 디자인과 휴대감, 에어팟 케이스처럼 쓰는 맛
상자 열어보면 이클립스 캔디 세 통과 따로 포장된 키링이 들어있어요.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은 반투명 실리콘 재질인데, 색이 딱 이클립스에서 보던 핑크나 블루 계열이에요. 저는 핑크가 걸렸는데 파스텔톤이라 과하지 않고, 조명 받으면 살짝 비치는 느낌이 귀엽네요. 크기는 에어팟 케이스랑 비슷해서 가방에 달아도 부담스럽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말랑말랑한 촉감이 은근 스트레스 풀려요. 앞쪽은 이클립스 통 모양을 꽤 비슷하게 살려서, 멀리서 보면 진짜 캔디를 줄인 것 같아요. 위쪽 고리에 동그란 링이 달려 있어서 가방 지퍼나 바지 고리에 바로 걸 수 있고, 하트 모양 작은 장식까지 붙어 있는 버전은 확실히 소장용 느낌이 강해요. 기능적으로는 뚜껑이 딱 맞게 닫히는 구조라서 안에 캔디를 넣어도 잘 안 쏟여요. 이클립스 한 통 전체는 안 들어가고, 외출용으로 몇 알만 챙겨 다니기 딱 좋더라고요. 저는 반 정도는 캔디를 넣고, 남은 공간에는 가끔 알약 한두 개나 이어팁 같은 자잘한 것들을 같이 넣어서 쓰고 있어요. 가방 안에 넣어두면 바로 꺼내기 어렵지 않은데, 밖에 달아두니까 손이 더 자주 가긴 하네요.
실사용에서 느낀 장단점과 재고 찾을 때 팁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을 며칠 들고 다녀보니 좋았던 점이랑 아쉬운 점이 확실히 갈려요. 먼저 좋은 점은, 원래 이클립스 틴케이스 그대로 들고 다니면 가방 안에서 뚜껑이 살짝 열려서 알갱이가 돌아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전용 케이스에 넣어두니까 그 걱정이 거의 없어졌어요. 외출하면서 한 번에 뜯어 놓고 키링에만 담아 다니면 훨씬 편해요. 또 하나는 패션 아이템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에요. 검은색 가방에 핑크 키링 하나만 달아도 분위기가 좀 달라 보이더라고요. 다만 단점도 있는데, 실리콘 재질 특성상 먼지가 조금 잘 붙어요. 캔버스 가방 같은 데 달고 다니면 먼지 알갱이가 표면에 붙어서, 가끔 물티슈로 닦아줘야 깨끗한 느낌이 유지돼요. 그리고 생각보다 공급이 넉넉하지 않아서, 아무 매장이나 들어가면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첫날 회사 근처에서 한 세트 사고, 친구 선물용으로 하나 더 사려고 집 근처 세븐일레븐 세 곳을 돌았는데 전부 품절이었어요. 결국 공식 앱에서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 재고를 미리 찍어보고, 재고 2개 남았다 뜨는 매장으로 직행해서 겨우 한 세트 더 건졌습니다. 앱에 재고 표시가 있어도 실제로 가면 이미 나간 경우도 있다고 해서, 저는 매장 전화해서 한번 더 확인하고 갔어요.
며칠 들고 다녀보니 세븐일레븐 이클립스 키링이 왜 이렇게까지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는 되네요. 사탕은 금방 먹어 없어져도 이 작은 케이스는 계속 가방에 달려 있으니까, 시즌 굿즈 치고는 활용도가 괜찮아요. 개인적으로는 굳이 리셀가 주고 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느꼈지만, 매장에서 정가로 보인다면 한 번쯤 집어 올 만한 재미 있는 아이템이긴 했어요. 앞으로 다른 맛이나 색으로 또 나와 주면 컬러별로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슬쩍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