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산책 끝나면 늘 바다 보며 부산조개구이 한 판 생각이 간절해요. 이번엔 오션뷰 대신 포차 감성 난다는 부산사랑방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부러 영도까지 발길을 돌렸습니다. 해양대 쪽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유람선 매표소 건물 2층에 사랑방 입구가 딱 보이는데, 오래된 계단 벽에 분홍색으로 쓰인 간판부터 정이 느껴졌어요. 3대째 이어온 집이라 그런지 문 열고 올라가는 순간 동네 단골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네요.
포차 감성 가득한 부산영동맛집 사랑방
사랑방 운영 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고, 토요일은 자정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해요. 주소는 부산 영도구 태종로 816 2층, 태종대 유람선 매표소 바로 위라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태종대 공영주차장, 저녁에는 주변 길가 주차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네요. 실내로 들어가면 천장과 벽을 가득 채운 바다 그림이 눈에 들어오고, 곳곳에 빨간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서 딱 부산포차 느낌이 납니다. 창가 쪽은 금방 자리가 차서, 주말 저녁 부산여행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30분 정도 생긴다고 직원분이 알려주셨어요. 저는 오픈 시간 맞춰 들어가서 널찍하게 앉을 수 있었고, 선풍기 없이도 바람이 솔솔 들어와 시원했어요.
4단 타워로 즐기는 부산조개구이 한상
이날 주문한 메뉴는 사랑방 시그니처인 4단 조개구이 소자와 홍합탕, 기본으로 나오는 파김치와 매생이전이었어요. 부산조개구이 소자는 5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가리비와 키조개, 물총조개, 새우까지 층층이 쌓여 나와서 비주얼부터 압도적입니다. 직원분이 직접 그릴을 세팅해 주시고 첫 판은 대신 구워주셔서 초보도 편했어요. 이 집만의 포인트는 가리비를 네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건데, 치즈·양념·카레·땡초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특히 카레 가리비는 조개에서 올라오는 바다 향이랑 카레 향이 섞이면서 묘하게 중독적인 맛이라, 부산조개구이 중에서도 꽤 기억에 남는 조합이었어요.
양념 조개와 키조개, 해물라면까지 풀코스로
알루미늄 트레이에 잘게 썬 양파와 조개살, 고추장 양념이 가득 담겨 나오는데, 이걸 옆자리 불 위에 올려서 자글자글 끓여 먹는 맛이 정말 좋아요. 조개 몇 점 건져서 양념에 푹 찍어 먹으면 비리지 않고 칼칼해서 술이 절로 들어갑니다. 키조개 위에 버터와 다진 마늘을 올려 살짝만 익혀 먹으니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부산조개구이 특유의 고소한 향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기본으로 나오는 홍합탕도 국물이 시원해서 조개 굽는 동안 입이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4단 타워 위쪽에는 치즈 잔뜩 올린 가리비와 통통한 새우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치즈가 바글바글 끓을 때 딱 집어 먹으니 소스가 따로 필요 없더라고요. 부산조개구이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치즈 가리비에 맥주 한 잔이면 끝입니다. 중간중간 직원분이 와서 불 세기도 조절해 주고, 조개가 너무 익지 않게 뒤집어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사이드로 주문한 해물라면은 오징어, 조개, 홍합이 산처럼 쌓여 나와 둘이 먹기도 충분했고,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더해 달라고 하면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태종대 근처 부산영동맛집 찾는다면, 포장마차 감성 그대로 살아 있는 이곳이 왜 오래 사랑받는지 알 것 같았어요. 양이 넉넉해서 가성비도 괜찮고, 바다 바로 앞이 아니어도 부산포차 느낌 제대로라 부산여행 저녁 코스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개가 전반적으로 싱싱하고 직원분들 설명이 친절해서 부산조개구이 처음 드셔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다음에 또 부산사랑방 들러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재방문하고 싶을 만큼 기억에 남는 부산여행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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