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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원복어 복불고기 현지인 맛집 추천

대구 신원복어 복불고기 현지인 맛집 추천

전현무계획2에서 대구 서구 비산동에 있는 신원복어가 나오는 걸 보고, 남자친구랑 눈 맞아서 바로 대구맛집 리스트에 저장해 뒀어요. 복어 불고기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대구 10미 중 하나라고 해서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주말에 대구 갈 일이 있어서 점심으로 12시 딱 맞춰 방문했는데, 골목 분위기부터 오래된 현지인맛집 느낌이 확 났어요. 방송 나왔다고 해서 너무 상업적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복 냄새 대신 고소한 양념 냄새가 올라와서 괜히 기대감이 확 올라갔습니다.

대구맛집 신원복어 위치·영업시간·분위기

신원복어는 대구 서구 비산동, 만평네거리 골목 안쪽에 있어요. 대구 3호선 만평역에서 걸어서 4분 정도라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해요.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라 점심·저녁 모두 괜찮고, 제가 간 12시쯤에는 현지 어르신들이 벌써 자리를 꽤 채우고 있어서 대구맛집 맞구나 싶었어요. 별도 주차장은 없지만 가게 앞 노상 주차라인이랑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1982년부터 운영했다더니 외관은 노포 느낌인데, 안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밝았어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둘이 앉아 있기 편했고, 벽에는 전현무계획2 촬영 사진이랑 사인이 가득 붙어 있어서 괜히 한 번씩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복불고기 첫 경험, 대구 10미가 괜히 아니네요

저희는 복불고기 2인분에 복어껍질 무침을 주문했어요. 메뉴판에 복불고기, 복지리, 복튀김 등 복요리 풀코스가 있었는데 처음이라 가장 유명한 걸 골랐습니다. 기본 반찬은 멸치볶음, 미역줄기, 깍두기, 마카로니 샐러드까지 집밥 같은 구성이었고, 간이 약간 센 편이라 복불고기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불판에 큼직한 복어 살, 콩나물, 미나리, 양념이 자작하게 끓어오르는데 냄새부터 매콤하면서도 깔끔했어요. 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바로 먹으면 되는데, 양념 색은 빨갛지만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은근히 올라오는 건강한 매운맛이라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복어 살이 탱글탱글해서 비린내 없이 쫄깃하게 씹히고, 콩나물과 미나리가 아삭하게 받쳐줘서 밸런스가 딱 좋았어요. 맥주 한 잔 안 시킬 수가 없어서 결국 병맥도 같이 비웠습니다. 이래서 대구맛집으로 불리는구나 싶었어요.

복어껍질과 볶음밥까지, 현지인맛집 코스 완성

복어껍질은 새콤달콤한 양념에 오이랑 함께 나와서 사이드로 꼭 시키길 잘했다 싶었어요. 쫄깃한 식감에 살짝 콜라겐 느낌까지 나서 복불고기 사이사이 입맛 환기용으로 딱 좋았습니다. 복불고기를 거의 다 먹을 즈음 직원분이 남은 양념에 밥 볶아 먹냐고 물어보셔서 당연히 한다고 했죠. 공깃밥 넣고 김가루랑 미나리 더 넣어서 볶아주는데, 밥알 하나하나에 복불고기 양념이 쏙 배어 있어 진짜 별도 메뉴처럼 맛있었어요. 마지막에 멸치볶음이랑 같이 섞어 먹으니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더 살아나서 남자친구랑 말도 줄이고 먹기만 했네요. 전현무계획2에서 왜 찐 대구맛집으로 소개했는지, 직접 먹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처음 먹어본 복불고기였는데 부담 없이 깔끔한 매운맛이라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고, 볶음밥까지 완벽해서 다음에는 복지리까지 곁들여 다시 오고 싶어요. 대구에서 색다른 대구맛집 찾는다면 신원복어 한 번쯤 들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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