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여행 계획 짤 때만 해도 마리나 베이 쪽에만 마음이 가 있었는데,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호기심 때문에 아랍 스트리트와 하지레인에 들르게 됐어요. 알록달록한 벽화랑 골목 느낌이 너무 힙해서 그냥 지나치기 아까웠거든요. 밤까지 천천히 즐기고 싶어서 근처 숙소를 찾다가 Takara House를 발견했고, 그 덕분에 이번 아랍스트리트후기가 제 여행 전체를 통틀어 제일 애정하는 기억이 됐어요.
걸어서 다 닿는 Takara House 위치와 첫인상
Takara House는 Bugis 역에서 천천히 걸어 8분 정도, 아랍 스트리트와 하지레인은 진짜 걸어서 3분도 안 걸려서 위치가 말도 안 되게 편했어요. 체크인은 보통 15시, 체크아웃은 11시라 짐 맡기고 낮에 돌아다니기 좋았고요. 외관은 깔끔한 게스트하우스 느낌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공용 공간이 소박하지만 정돈돼 있어서 잠만 자고 돌기 좋은 구조예요. 도미토리와 개인실이 섞여 있고, 공용 샤워실이 꽤 깨끗해서 깔끔함 신경 쓰는 분들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가격은 싱가포르 물가 생각하면 합리적인 편이라, 제 아랍스트리트후기에서 빼놓을 수가 없네요.
낮에는 힙한 골목, 밤에는 불 켜진 작은 축제
숙소에 짐 풀고 5분도 안 돼서 하지레인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첫 느낌이 생각보다 훨씬 좁고, 그래서 더 살아 있다는 기분이었어요. 낮에는 벽화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편집숍에서 옷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점심시간쯤 되면 카페와 바에서 호객도 살짝 시작돼요. 아랍 스트리트 쪽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술탄 모스크 황금 돔이 딱 보이는데, 하얀 건물과 야자수가 같이 보여서 진짜 이국적인 뷰예요. 해 질 무렵에 다시 나가 보니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골목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바마다 음악이 흘러나와서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올라가더라고요. 이 시간대를 꼭 넣어야 아랍스트리트후기가 완성되는 느낌이에요.
걷기 좋은 시간대와 작지만 중요한 디테일들
제가 느낀 베스트 루트는 오후 4시쯤 Takara House에서 나와 하지레인에서 카페 한 잔, 5시쯤 아랍 스트리트 상점들 둘러보고, 해 질 즈음 술탄 모스크 앞 거리에서 사진 찍는 코스였어요. 너무 이른 낮에는 햇빛이 세서 사진 찍기 힘들고, 완전 늦은 밤에는 일부 가게가 문을 닫아서 골목이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주말 저녁엔 골목이 꽉 차서 사진 한 장 찍으려면 살짝 기다려야 하지만, 그 덕분에 아랍스트리트후기가 더 생생해지는 기분이었어요. Takara House가 가까우니까 덥다 싶으면 잠깐 들어가 쉬고 다시 나올 수 있어 체력 부담도 적었고요. 싱가포르여행 중 하루는 이렇게 골목만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알찬 하루가 되더라고요.
아랍 스트리트와 하지레인은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고, Takara House 덕분에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번 싱가포르여행 코스 중 만족도가 제일 높았어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 조합으로 또 머무를 거고, 사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꼭 밤공기까지 느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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