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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사당역 디저트 맛집 수미향

사당역 디저트 맛집 수미향

주말마다 사당역 근처를 맴돌다 보니 카페는 웬만큼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준 곳이 바로 수미향이었어요. 사당역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길래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찾아갔습니다. 한참 걸어 올라가 2층 초록색 어닝을 보고 나서야 살짝 설렜어요. 서울 디저트 맛집이라고 부를 만큼 기억에 남을지 궁금했거든요.

사당역 디저트 카페, 2층에 숨은 조용한 공간

수미향은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골목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2층 카페예요.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은 12시부터 19시, 일요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월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오는 게 편해요. 오후 1시 전에는 비교적 한산해서, 사당역 디저트 여유 있게 즐기고 싶다면 이 시간대를 추천하고 싶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드톤 가구와 부드러운 조명이 딱 어울려서 시끄럽지 않고 잔잔한 음악만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쇼케이스 가득 채운 몽생미셸과 컵케이크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건 쇼케이스였어요. 네모난 몽생미셸 케이크부터 감태 유자, 유자 치즈케이크, 각종 컵케이크와 스콘까지 빼곡해서 바로 시선이 멈추더라고요. 사당역 디저트 카페라고 불리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유기농 밀가루와 동물복지 유정란, 100% 동물성 생크림만 쓴다고 적혀 있어서 괜히 더 믿음이 갔습니다. 저는 몽생미셸 초코 조각과 감태 유자 느낌의 구움과자 하나, 그리고 따뜻한 얼그레이와 허브티를 골랐어요. 친구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해서 테이블 가득 쟁반에 올려놓으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진한 초코 몽생미셸과 구움과자, 사당역 디저트 끝판왕

먼저 몽생미셸 한 입 먹는 순간, 초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웃음 나올 맛이었어요. 겉은 코코아 파우더가 듬뿍 뿌려져 있고 안쪽은 브라우니와 무스 사이 정도의 진한 식감인데, 단맛이 과하지 않고 카카오 향이 길게 남아요. 초코 크림이 부드럽게 녹으면서도 밑단은 살짝 쫀득해 씹는 맛이 있어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함께 나온 얼그레이는 텁텁함 없이 깔끔해서 케이크와의 조합이 딱이었어요. 옆에 둔 구움과자는 겉은 살짝 바삭한데 안쪽은 촉촉하고 유자향이 톡 올라와서 무거운 초코 사이사이에 입을 씻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당역 디저트 즐기러 온 보람이 바로 이 조합에서 느껴졌어요.

전체적으로 수미향 후기를 한 줄로 말하면, 재료 좋은 디저트를 조용한 공간에서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사당역 디저트 찾을 때 다시 떠올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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