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역이랑 목동역 사이에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친구가 밤치즈케이크 꼭 먹어보라며 커피집이공을 추천해줘서 다녀왔어요. 특히 목동카페 중에서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서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찍고 간 거라 기대가 컸습니다. 신정역카페 검색할 때마다 이름이 보여서 궁금했는데, 직접 가보니 왜 사람들이 자꾸 언급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계단을 올라 2층 문을 여는 순간 통창으로 초록이 확 들어오는데, 첫인상부터 조용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라 괜히 혼자 미소가 나왔어요.
신정역과 목동역 사이, 주차까지 되는 반가운 카페
커피집이공은 서울 양천구 오목로 204, 2층에 있어요. 신정역 3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3분 정도, 목동역 8번 출구에서 5분 정도라 두 역 사이 목동카페로 딱 중간 느낌입니다. 건물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뒷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차 가져가도 편했어요. 자리는 많지 않지만 무료라 더 만족스럽네요.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이고, 매주 목요일은 쉬는 날이라 참고해야 합니다. 사람이 너무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원하신다면 오후 2~4시 사이가 가장 여유롭고, 창가 자리도 그때 노려볼 만했어요.
통창 뷰와 아늑한 이색공간, 혼자 와도 편안한 자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 톤 인테리어에 큰 통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서 먼저 눈을 사로잡아요. 창 밖으로 바로 나무가 보여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느낌이 완전 다를 것 같네요. 콘센트가 있는 좌석이 많아 노트북 들고 작업하러 온 사람도 꽤 보였고, 대체로 말수가 적은 손님들이라 전체적으로 조용한 이색공간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은 잔잔한 플레이리스트 위주라 핸드드립 커피 향이 더 잘 느껴졌어요. 내부 화장실도 깔끔하고 동선도 편해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밤치즈케이크와 핸드드립, 이 집은 결국 맛으로 기억돼요
커피 메뉴는 전부 핸드드립이라 원두를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는 산미가 적고 고소한 향이 난다는 블렌드를 골랐는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견과류와 카카오가 살짝 깔리는 맛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밤치즈케이크와 같이 먹기 딱 좋았어요. 디저트는 이 집 시그니처라는 밤치즈케이크와 빅토리아 케이크 두 가지가 있었는데, 고민 끝에 밤치즈케이크를 선택했습니다. 위에 카카오닙스와 크럼블이 톡톡 씹히고, 안에는 밤 조각이 박혀 있어요. 치즈케이크 특유의 꾸덕함에 고소한 밤 향이 올라와서 핸드드립과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맛은 살짝 있는 편이라 커피와 함께 먹을 때 제일 균형이 잘 맞았고, 한 조각 다 먹고 나니 왜 밤치즈케이크를 여러 번 찾는 사람이 많다는지 이해됐어요. 다음에는 다시 밤치즈케이크와 다른 원두 조합으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목동역이랑 신정역 사이에서 조용히 머리 식히고 싶을 때 떠오를 것 같은 곳이었어요. 핸드드립이랑 밤치즈케이크 모두 인상 깊어서, 근처 올 일 있으면 주차 걱정 없이 다시 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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