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올 때마다 바다는 꼭 보면서도 정작 장칼국수는 늘 다른 집만 전전했는데요. 이번에는 예전부터 저장해 두었던 현대 장칼국수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집이라 기대도 컸고, 강릉 하면 떠오르는 음식 한 그릇은 꼭 먹고 가고 싶었어요. 숙소에서 아침을 굶고 바로 출발해서 배도 허기진 상태라 더 설렜습니다.
강릉 현대장칼국수 위치와 웨이팅 팁
현대 장칼국수 본점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182번길 7-1 골목 안쪽에 있어요. 강릉 시내라 골목길이 좁아서 걱정했는데, 가게 맞은편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 라스트오더는 18시 30분이고 화요일은 쉬는 날이에요. 저는 일요일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10팀 정도가 앞에 있더라고요. 그래도 첫 타임이라 그런지 회전이 빨라서 2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강릉 성수기에는 웨이팅이 1~2시간까지도 늘어난다길래, 가능하면 오픈 직후나 11시 전에 가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시골집 같은 내부와 강릉장칼국수 주문
안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벽지와 커다란 달력이 걸려 있는 진짜 시골 할머니 집 같은 분위기였어요. 테이블 간격은 꽉 찬 편이지만 답답하진 않았고, 에어컨이 세게 돌아가서 뜨거운 국물을 먹어도 크게 덥지 않았습니다. 강릉 현지인 손님과 여행객이 반반 섞인 느낌이었어요. 메뉴는 장칼국수 9000원, 맑은 칼국수, 그리고 접시 만두가 대표 메뉴라 해서 저는 장칼국수 보통 맵기, 동행은 맑은 칼국수, 그리고 만두 한 접시를 시켰습니다. 김치는 셀프로 덜어 먹는 방식인데, 묵은지 스타일 배추김치와 깍두기 두 가지가 나와요. 시원하게 익은 김치가 장칼국수랑 잘 어울려서 계속 리필하게 되더라고요.
장칼국수 국물 맛과 면발, 밥까지 마무리
먼저 나온 장칼국수는 국물 색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된장과 고추장이 같이 풀어진 진한 붉은색인데, 처음 한 숟갈 뜨면 구수함이 먼저 올라오고 그다음에 매운맛이 살짝 밀려오는 스타일입니다. 혀를 콕 찌르는 매운맛이 아니라 뒤에서 조용히 쌓이는 매운맛이라, 먹다 보니 이마에 땀이 살짝 맺히더라고요. 강릉 장칼 특유의 꾸덕한 농도가 있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맛이 진짜 좋았어요. 면은 약간 투박한 굵기인데 너무 두껍지 않고 적당히 쫄깃해요. 국물이 잘 배어서 후루룩 먹다 보면 금방 그릇이 비워집니다. 맑은 칼국수는 멸치 베이스 국물에 계란이 몽글하게 떠 있고,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은 담백한 맛이었어요. 마지막에는 남은 장칼국수 국물에 공기밥을 말아 깍두기랑 같이 먹었는데, 이 한 그릇 때문에 강릉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강릉에서 기다림 감수할 만한 집이었고,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장칼국수 덕분에 몸이 뜨끈해져서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다음에 강릉 오면 날 더 추울 때 다시 들러서 또 한 번 장칼국수와 만두 조합으로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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