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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죽 싸이버거 지금 주목해야 할 포인트

후덕죽 싸이버거 지금 주목해야 할 포인트

맘스터치에서 후덕죽 셰프와 함께 만든 새 버거가 나온다는 소식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평소 싸이버거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이름부터 후덕죽 싸이버거라고 하니 도대체 뭐가 다른지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특히 중식 요리사랑 콜라보라니, 이건 꼭 첫 주에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시 다음 날 바로 집 근처 맘스터치로 향했습니다. 살짝 긴장된 마음으로 키오스크 앞에 서 있는데, 전용 포장지에 적힌 메뉴명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괜히 기대감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후덕죽 싸이버거,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

제가 방문한 곳은 서울 시내 번화가에 있는 맘스터치 매장이었고, 평일 오후 6시 조금 안 된 시간이라 저녁 피크타임 직전이었어요. 후덕죽 셰프 컬렉션이 막 나온 시기라 그런지 매장 앞 유리창에 크게 포스터가 붙어 있고, 카운터 위 메뉴판에도 후덕죽 싸이버거가 제일 눈에 띄게 올라가 있더네요.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라 퇴근하고 들르기 딱 좋고, 제가 갔을 때는 대기 번호가 세 팀 정도 있어서 주문 후 음식 나오기까지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자리는 2인 테이블 위주에 혼자 온 사람도 많아서 눈치 보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후덕죽 싸이버거 단품은 6400원, 세트는 8900원이고, 저는 후덕죽 싸이버거에 후덕죽 빅싸이순살까지 같이 들어 있는 싱글 세트를 주문해서 배가 꽉 차게 먹어봤어요.

중화풍 소스와 궁채가 만든 후덕죽 싸이버거 한입 느낌

포장지를 열자마자 다른 싸이버거랑 확실히 느낌이 달랐어요. 빵 사이로 붉은빛이 도는 소스가 듬뿍 보이고, 치킨 패티도 살짝 고추기름 향이 섞인 듯한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기존 싸이버거는 크림+마요 소스라서 향부터 좀 무거운 편인데, 후덕죽 싸이버거는 향 자체가 산뜻하면서 매콤한 중화풍 느낌이에요. 안에는 양상추와 토마토, 두툼한 치킨 패티가 들어가 있는데, 피클 대신 궁채를 잘게 다져서 넣은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어요. 궁채가 크게 씹히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오독오독한 식감이 확 살아나진 않지만, 먹다 보면 아삭한 느낌이 살짝씩 올라와서 지루하지 않네요. 소스는 매콤새콤한 칠리 베이스인데, 기름지게만 맵지 않고 끝에 감칠맛이 남아서 치킨 패티의 느끼함을 꽤 잘 잡아줘요. 콜라 없이 먹어도 입안이 텁텁하지 않고, 중간중간 고추기름 향이 살짝 치고 올라와서 한 입 더 당기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다만 싸이버거 오랜 팬으로서는 패티 크기가 예전만 못한 느낌이라 그 부분은 살짝 아쉬웠어요.

통새우버거와 빅싸이순살까지, 후덕죽 셰프 컬렉션 전체 느낌

같이 나온 후덕죽 통새우버거도 빼놓을 수 없어서 따로 세트로 다시 먹어봤어요. 이 메뉴는 후덕죽 싸이버거보다 훨씬 부드럽고 우아한 쪽에 가깝습니다. 통새우 패티가 탱글탱글하게 씹히고, 위에 얹힌 레몬 크림소스가 은은하게 새콤해서 한 입 먹자마자 바로 크림새우가 떠오르더라고요. 크림이 진한데도 중화풍 산미가 살짝 들어가 있어서 물리지 않고 끝까지 깔끔하게 먹기 좋았어요. 치킨 쪽은 후덕죽 빅싸이순살을 골랐는데, 이건 그냥 양념치킨이 아니라 어향소스로 버무린 중식 스타일 치킨이라 확실히 개성이 뚜렷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하고 달콤한 맛에 신맛이 살짝 올라오면서 입맛이 확 살아나는데, 맥주랑 같이 먹으면 진짜 안주로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맘스터치 특유의 치킨에 어향소스 향이 더해져서, 버거보다 오히려 치킨 쪽이 후덕죽 셰프의 색이 더 잘 드러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세 메뉴를 같이 먹어보니 후덕죽 싸이버거는 중화풍의 입문 버전, 통새우버거와 빅싸이순살은 조금 더 본격적인 버전 정도로 정리되네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면 후덕죽 싸이버거 한 번쯤은 꼭 먹어볼 만하고, 저는 특히 빅싸이순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조만간 맥주랑 같이 다시 주문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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