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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취미

4월 식목일 준비, 씨앗 키트

4월 식목일 준비, 씨앗 키트

집 안 공기가 갑자기 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올해는 식목일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고 다짐했다. 거창한 나무 심기 대신, 아이와 함께 작은 씨앗키트로 시작해보자고 한 것이다. 박스를 열자 흙, 씨앗, 종이 화분까지 다 들어 있어서 은근 기대가 된다. 오늘 하루는 식물키우기 데이로 정한다.

먼저 방울토마토, 바질키우기, 강낭콩 중에서 고르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 아이는 방울토마토를, 나는 바질을 골랐다. 원하는 씨앗 하나 골라 시작하는 홈가드닝이라 괜히 뿌듯하다. 식목일에 맞춰 같이 자라면 좋겠다고 말을 꺼냈더니 아이 눈이 반짝인다. 벌써부터 내일도 물 줄 거라며 신난다.

키트 구성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압축 흙, 종이 화분, 이름표, 씨앗까지 한 번에 들어 있어 번거로운 준비가 없다. 물만 부으면 흙이 몽글몽글 부풀어 오른다. 아이가 손으로 조물조물 만지며 흙 냄새를 맡는다. 이렇게 간단한 씨앗심기인데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집이 갑자기 작은 실내 정원처럼 느껴진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구성품이 거의 다 종이와 천연 소재라는 점이다. 플라스틱 화분 대신 부드러운 종이 포트가 들어 있어 쓰고 버려도 부담이 덜하다. 흙도 냄새가 거슬리지 않고 촉감이 부드럽다. 식목일을 챙기면서 이런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쓰니 기분이 한층 가벼워진다. 아이에게도 이런 선택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씨앗을 살짝 눌러 심고, 흙을 덮은 뒤 이름표에 날짜를 적는다. 아이 이름과 함께 식목일 D데이라고 적어둔다. 거실 창가에 줄 세워 두니 꽤 앙증맞다. 이게 바로 집순이 스타일 봄활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오나 미세먼지가 심하나 상관없이 집에서 식목일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씨앗키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뿐 아니라 노인복지센터에서도 쓰기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는 단순한 동작이라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심어 놓고 싹이 올라오는 걸 기다리는 시간이 하루를 채워준다. 말동무 삼아 화분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식물키우기가 조용한 취미가 되어준다.

몇 시간 지나 흙이 더 가라앉자 아이가 또 와서 살핀다. 아직 싹이 안 나왔다며 의아해한다. 씨앗도 잠깐 쉬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내심 나도 빨리 초록이 올라오길 바란다. 식목일까지 매일 물을 주며 기록해보자고 약속한다. 작은 홈가드닝이지만 하루에 한 번 창가를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늘 써본 키트의 장점은 준비가 필요 없고, 정리도 쉽고, 집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잠깐 테이블 위에서 활동하고 나면 다시 깔끔해진다. 그래서 퇴근 후 저녁 시간에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내년에 또 식목일이 오면 다른 씨앗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땐 베란다 한쪽을 홈가드닝 전용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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