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만 타고 오던 에버랜드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목적으로 다녀왔어요. 차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 덕분에 용인 모빌리티뮤지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에버랜드 바로 옆이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을 것 같아서 휴무일 확인만 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어요. 주차장에 들어설 때부터 특이한 모양의 건물과 전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슈퍼카들이 보여서 저부터 살짝 설렜네요.
에버랜드 바로 옆, 주차·입장 팁 먼저
용인 모빌리티뮤지엄은 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3분 정도 거리라 내비에 이름만 찍으면 바로 찾아와요. 주차장은 넓어서 자리 걱정은 없는데, 입구에서 티켓 확인을 먼저 해서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해 오는 게 훨씬 편해요. 현장 구매 줄 따로 서야 해서 아이들이랑 오면 괜히 지치거든요. 문은 보통 오전 10시에 열고 저녁 6시쯤 마감해요. 놀이공원처럼 빡센 웨이팅은 없지만, 에버랜드로 가는 차들이 몰리는 점심 전후보다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가 한결 한가했어요.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간 여행하는 전시동
안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로비에 빨간 슈퍼카가 딱 버티고 있어서 아이가 바로 달려가더라고요. 이쪽은 사진 찍기 좋고, 유리창 너머로 에버랜드 숲이 보여서 분위기가 시원해요. 전시동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마차 형태의 초창기 자동차부터 2000년대 초반 우리에게 익숙한 모델까지 시대별로 쭉 정리돼 있어요. 특히 1950년대 국산 첫 차로 소개된 트럭 앞에서 부모님 세대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게 되더라고요. 조명이 은은해서 차 도색이 더 살아 보였고, 동선이 넓어 유모차 끌고 다니기도 편했어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찾는다면 이런 동선이 은근 중요하잖아요.
영화 속 자동차부터 체험 부스까지, 아이도 커플도 신나는 곳
가장 시선을 끈 건 영화 속에 나올 법한 멋진 차들이었어요. 문이 위로 열리는 은색 스포츠카 앞에선 어른들이 더 신나서 사진 찍느라 바빴고, 작고 귀여운 흰색 마이크로카는 아이 키랑 비슷해서 그런지 유독 오래 보더라고요. 전시만 있는 게 아니라 스티어링 휠을 돌려보거나 간단한 주행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여럿 있어요. 버튼 누르면 불이 들어오고, 엔진 구조를 쉽게 설명해 주는 코너도 있어서 초등 저학년 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고 놀 수 있겠더라고요. 차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에버랜드 데이트 코스로 들렀다가 사진만 찍어도 반나절이 금방이에요.
기차 레스토랑에서 해결한 식사, 분위기까지 챙긴 한 끼
둘러보다 보면 금방 배가 고파서 자연스럽게 안쪽 식사 공간으로 발길이 가요. 모빌리티뮤지엄 안에는 기차 객차를 통째로 들여놓은 듯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테이블이 기차 좌석처럼 배치돼 있어서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메뉴는 파스타, 커리, 키즈 세트, 피자 정도로 가족끼리 먹기 무난한 구성이에요. 우리는 크림 파스타와 치킨 커리, 키즈 함박 세트를 주문했는데, 가격대는 놀이공원 물가 감안하면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었어요. 크림 소스가 너무 진하지 않고 담백해서 아이랑 같이 먹기 좋았고, 치킨 커리는 고기가 크게 들어 있어 어른 입맛에도 괜찮았어요. 키즈 세트는 밥·함박·감자튀김 조합이라 편식 심한 아이도 술술 먹더라고요. 창밖으로는 주차장과 숲이 보여서 붐비는 에버랜드 안쪽 식당보단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였어요.
오래된 차부터 2000년대 초반 추억의 모델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어른도 아이도 만족스러웠어요. 에버랜드 올 계획이 있다면 일정에 살짝만 여유를 두고 용인 모빌리티뮤지엄까지 함께 들를 것 같고, 조용한 전시 분위기와 기차 레스토랑 덕분에 다음에는 #용인데이트 코스로 다시 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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