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에는 좀 풀린 것 같은데, 해만 지면 다시 으슬으슬하더라고요. 그래서 따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해져서 서초역 샤브샤브 잘하는 곳을 찾다가 담온정 서초본점에 다녀왔어요. 서초역 2번 출구에서 3분 정도라 퇴근 후 동료랑 가볍게 들르기 좋았고, 사랑의교회 근처라 그런지 주변도 꽤 번화했네요.
서초역 샤브샤브 찾다 우연히 발견한 고급스러운 외관
담온정 서초본점은 흰색이랑 베이지 톤 외관이라 서초역 샤브샤브 집이라고는 생각 못 할 정도로 카페처럼 예뻤어요. 식당 앞에 5~6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 공간도 있고,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스 난로도 켜두셔서 저녁에 서 있을 때도 덜 추웠네요. 매장은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 하고, 15시부터 17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라스트 오더는 21시라고 안내받았어요. 서초역 점심 시간에는 웨이팅이 꽤 있다 해서 일부러 저녁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손님이 계속 들어와서 서초역맛집 소리 들을 만했어요.
1인 1냄비 시스템이라 편한 서초동 샤브샤브 맛집
안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웜톤 조명에 천장 구름 장식까지 있어서 살짝 파인다이닝 느낌이 나요. 2인, 4인 테이블도 많고 가운데에는 혼자 앉기 좋은 바 테이블도 있어서 서초역 샤브샤브 혼밥도 전혀 어색하지 않겠더라고요. 가운데 셀프바에 소스랑 육수가 쭉 준비돼 있는데, 얼큰 육수, 마라 육수, 맑은 육수, 새우탕, 토마토 육수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담온정은 기본이 1인 1냄비라 각자 취향대로 국물 고를 수 있는 게 제일 좋았어요. 메뉴는 점심특선 1인 샤브부터 맑은 미나리 샤브, 얼큰 마라 샤브, 동죽칼국수, 수비드보쌈 정식 등 다양하게 있어서 교대맛집 찾는 직장인들이 왜 많이 온다는지 알겠더라고요.
얼큰샤브칼국수와 수비드 보쌈 조합이 진짜 서초역 샤브샤브 끝판왕
저는 저녁 특선인 얼큰샤브칼국수&수비드 보쌈 한 상으로 주문했어요. 이 메뉴는 서초역 샤브샤브 중에서도 국물 좋아하는 분들한테 딱일 듯해요. 먼저 나온 항정살 수비드 보쌈은 비주얼부터 촉촉함이 느껴졌는데, 지방이랑 살코기가 따로 노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붙어 있어서 입에 넣자마자 탱글하게 씹히네요. 잡내도 거의 없고, 김치나 무말랭이랑 같이 먹으니 고기 단맛이 더 살아나서 계속 젓가락이 갔어요. 뒤이어 나온 얼큰샤브칼국수 냄비에는 우삼겹, 버섯, 미나리, 떡, 채소가 꽉 차 있었는데, 27시간 끓였다는 육수 덕분인지 첫 국물 한 숟가락에서 바로 감탄이 나왔어요. 맵기만 한 얼큰함이 아니라, 깊고 진한 소고기 향에 무에서 올라오는 단맛이 같이 느껴져서 국물만 계속 떠먹게 되더라고요. 서초역 샤브샤브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고기랑 채소 건져서 셀프바에서 만든 담온정 소스, 땅콩 소스, 쯔유 소스에 번갈아 찍어 먹으니 맛이 계속 달라져서 질릴 틈이 없었고, 마지막에 칼국수 넣어 푹 끓여 먹으니 오늘 하루 피로가 쫙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국물 맛이 워낙 좋아서 약간 소음 있는 분위기도 다 용서됐고, 얼큰샤브칼국수와 수비드 보쌈 조합이 마음에 들어서 서초역 샤브샤브 생각나면 또 올 것 같아요. 다음엔 점심 시간에 와서 다른 메뉴도 하나씩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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