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마지막 밤, 광안리 스시 한 번 제대로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미슐랭 출신 일본인 셰프가 한다는 스시바시쿠를 알게 됐어요. 점심 오마카세 느낌이 너무 좋았다는 후기를 보고 과감하게 저녁으로 예약을 걸었습니다. 광안리 해변에서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라 바다 보고 들어가는데, 입구부터 깔끔해서 괜히 기대가 더 커지더라고요.
광안리 스시바, 예약 필수인 인기 있는 저녁 시간
스시바시쿠는 광안리 스시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미 소문난 곳이라 저녁은 꼭 예약하는 게 안전해요. 매장은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255번길 45 1층,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골목으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바로 보여요. 영업시간은 매일 12시부터 22시까지이고 15시부터 17시는 브레이크타임, 라스트오더는 21시 30분이에요. 점심 12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매장 앞 주차가 가능하고, 그 외 시간에는 동방스카이 주차장 이용하면 1시간 지원해 줘서 차 가져가도 크게 부담 없었네요. 저는 평일 저녁 7시에 맞춰 갔는데 이미 다찌 자리가 거의 다 차 있어서 광안리 스시맛집 맞구나 싶었어요.
광안리 스시 다찌석에서 셰프 손놀림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면 전 좌석이 바 형태라 광안리 스시를 눈앞에서 바로 쥐어주는 재미가 있어요. 조용한 재즈랑 나무 인테리어가 어울려서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녁에는 추천 스시 10·12·15피스 세트부터 사시미, 마끼, 튀김, 면 요리까지 선택지가 꽤 많아요. 저는 최대한 오마카세 느낌 내보고 싶어서 추천 스시 15피스에 새우튀김 우동을 곁들여 주문했어요. 먼저 자완무시가 에피타이저로 나왔는데,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찜 안에 닭고기랑 쫀득한 떡이 들어 있어서 속을 따뜻하게 풀어주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광안리 스시 진가가 시작됐는데, 참돔이랑 전갱이, 고등어 봉초밥, 와규 초밥, 성게알, 민물장어까지 계절 네타를 섞어서 네 번에 나눠서 내주셔서 템포가 딱 좋았어요.
오마카세급 퀄리티, 가격은 덜 부담스러운 광안리 오마카세 느낌
스시는 한 점씩 나올 때마다 셰프님이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샤리가 작고 단단하게 쥐어져 있어서 네타 맛이 확 살아났어요. 참치는 부드럽게 녹는데 느끼하지 않고, 전갱이랑 고등어는 비린 맛 없이 숙성된 풍미가 딱 잡혀 있네요. 각 초밥 위에 유자소금, 바다포도, 청어알, 안키모 같은 토핑을 조금씩 올려줘서 같은 생선이라도 입안에서 재미가 달랐어요. 마지막 플레이트에 나온 민물장어랑 살짝 구운 참치 뱃살, 와규 위에 성게알 올린 초밥은 진짜 광안리 오마카세라 불러도 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새우튀김 우동은 국물 맛이 과하게 짜지 않고 담백해서 진한 스시 후에 입 정리용으로 딱 좋았어요. 저녁 가격대가 아주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이 구성과 퀄리티 생각하면 광안리맛집 중에서는 가성비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광안리 스시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곳이었고, 셰프님이 취향 물어봐 주면서 구성도 살짝 조절해 줘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에는 런치랑 다른 네타가 나온다 하셔서, 낮 시간대에 다시 방문해서 또 다른 광안리 스시 코스를 즐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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