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분위기 좋은 동명동파인다이닝을 찾다가 눈에 쏙 들어온 곳이 바로 베네루모였어요. ACC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소중한 날엔 제대로 된 동명동양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런치 시간에 맞춰 예약까지 하고 갔답니다. 2층 문을 여는 순간 나무 향이 살짝 섞인 우드톤 인테리어랑 은은한 조명에 마음이 먼저 풀어졌어요. “오늘 제대로 잘 왔다” 싶은 느낌이 이런 건가 싶더라고요.
동명동파스타로 채운 5만원 런치세트
베네루모는 수요일 휴무이고, 런치 11시 30분부터 15시, 디너는 17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해요. 브레이크 타임이 15시부터 16시 50분이라 애매한 시간에 가면 헛걸음할 수 있어요. 저는 점심 12시로 예약하고 가서 2인 런치세트 5만원짜리로 주문했는데, 샐러드와 동명동파스타 2종이 나오는 구성이라 기념일 점심으로 딱이었어요. ACC와 아문당 근처 부설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 제휴라 차 가져가기도 크게 부담 없었고요. 샐러드는 제철 과일이 듬뿍 들어간 스타일이라 치즈가 눈처럼 뿌려진 접시에 참외랑 오렌지가 가득 올라가 있었어요. 한 숟갈 먹자마자 상큼함이 확 올라와서 본격적인 식사 전에 입맛이 제대로 살아나는 느낌이었답니다.
송로버섯 크림 동명동파스타의 진한 향
샐러드 다음으로 나온 식전빵이 진짜 시작이었어요. 따끈한 빵 두 가지에 직접 만든 마리네이드 토마토와 피클이 곁들여 나오는데, 직원분이 “이 토마토는 나중에 파스타 소스랑 같이 드셔도 정말 잘 어울려요” 하면서 먹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이런 설명이 강요 같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더 좋았어요. 첫 번째 메인은 송로버섯 크림 동명동파스타로 선택했는데, 검은 송로 살사가 듬뿍 올라가 있고 노른자가 여기저기 뿌려져 나와요. 잘 섞어서 한 입 먹으니 꾸덕한 크림과 버섯 향이 입안을 꽉 채우면서도 무겁지는 않아서 계속 손이 갔어요. 남겨둔 식전빵 위에 크림을 살짝 올려 먹으니 또 다른 메뉴처럼 느껴져서, 소스를 아깝지 않게 싹싹 찍어 먹게 되더라고요.
봄나물 동명동파스타로 느낀 재료의 힘
두 번째로 고른 메뉴는 봄나물 파스타였어요. 동명동파스타 중에서도 계절감을 확 느낄 수 있는 메뉴라고 해서 궁금했거든요. 접시에 올려진 파스타 위로 푸릇한 봄나물이 수북하게 올라가 있는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웃음이 나왔어요. 한 젓가락 돌려 먹으면 올리브 오일 향과 함께 나물 특유의 향긋함이 살짝 올라오는데,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맛을 살려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직원분이 “오늘 들어온 나물이 상태가 좋아서 최대한 식감 살려서 조리했다”고 살짝 귀띔해주시는데, 그냥 만든 음식이 아니라는 게 확 느껴졌어요. 두 접시 모두 다른 느낌의 동명동파스타라 나눠 먹는 재미가 있어서, 스테이크를 따로 시키지 않아도 전혀 아쉽지 않았답니다.
동명동파인다이닝에서 느낀 세심한 서비스
베네루모의 진짜 힘은 세심한 서비스에서 더 크게 느껴졌어요. 자리 안내할 때도 “기념일이라고 하셔서 창가 쪽 미리 빼뒀어요”라며 먼저 챙겨주시고, 물잔이 반쯤 비면 말하지 않아도 바로 채워주시더라고요. 소스가 조금 남았을 때는 “혹시 빵 더 드릴까요?” 하고 먼저 물어봐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메뉴마다 알레르기나 취향을 한 번씩 확인해주는 배려 덕분에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요. 바쁜 와중에도 눈이 마주치면 살짝 미소를 지어주는 분위기라서, 차분한 동명동파인다이닝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었어요.
가성비 좋은 동명동양식 베네루모 한 줄 평
가격만 보면 살짝 고민될 수도 있지만, 런치세트 기준으로 샐러드에 파스타 두 접시, 공간과 서비스까지 생각하면 이 정도 가성비면 기념일마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동명동양식이라 동명동파스타 좋아하신다면 베네루모는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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