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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베이커리

층층베이커리

잠실 쪽에서 회사 다니면서 늘 새 잠실빵집이 없을까 둘러보곤 하는데, 경찰병원역 뒤 골목에 조용히 생긴 작은 빵집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통유리 너머로 버터 냄새랑 오븐 열기 올라오는 걸 보니까 그날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간판엔 KIOKIO라고만 적혀 있어서 처음엔 이름도 헷갈렸는데, 알수록 더 궁금해져서 퇴근길에 일부러 돌아가며 층층 베이커리 문을 열었습니다.

잠실빵집 찾다가 골목에서 발견한 층층 bakery

층층 베이커리는 서울 송파구 송이로23길 14 1층, 경찰병원역 3번 출구에서 2~3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골목에 있어요. 평일에만 하는 잠실빵집이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08:30~19:00 영업, 토요일·일요일은 통째로 쉬는 점은 알고 가셔야 해요. 안으로 들어가면 손님 공간보다 작업실이 훨씬 넓어서 마치 작은 공방 같고, 초록색 타일이랑 우드톤이 섞여 아늑한 느낌입니다. 오픈 키친이라 반죽 치고 굽는 모습이 바로 보여서, 빵 기다리는 동안 괜히 더 설레는 잠실빵집이었어요.

뺑오쇼콜라와 소금빵, 잠실빵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 메뉴

진열대에 놓인 빵은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존재감이 있었어요. 저는 페이스트리 잘하는 집이라고 해서 뺑오쇼콜라, 소금빵, 퀸아망 이렇게 세 가지를 골랐습니다. 뺑오쇼콜라(4,500원)는 겉에서부터 결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한입 베어 물면 겉은 파삭하게 부서지고 안쪽은 촉촉한 층이 살아있어요. 안에 들어간 초콜릿이 과하게 달지 않고 진한 다크 느낌이라 끝맛이 깔끔해서 커피랑 정말 잘 어울리네요. 소금빵(3,200원)은 반달 모양이 귀엽고, 일반 잠실빵집에서 파는 기름기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 담백한 편이에요. 버터 향은 살짝 은은하게 올라오고, 바닥 쪽은 더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기름맛이 남아서 한 개 다 먹어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퀸아망과 치아바타까지, 층층 제과점 재방문 부르는 이유

다음날은 일부러 점심 전에 다시 들렀어요. 오후 1시 전후가 빵 종류가 가장 고르게 남아 있는 시간 같더라고요. 이번에는 퀸아망(4,000원)과 치아바타(3,200원)를 가져왔습니다. 층층 베이커리 잠실의 퀸아망은 윗면이 카라멜처럼 코팅돼서 바삭하면서도 살짝 끈적한 단맛이 나고, 속은 쫀득한 결이 살아 있어요. 시럽에 푹 적신 타입이 아니라 단맛이 과하지 않아 아메리카노랑 먹기 좋았어요. 치아바타는 겉은 살짝 단단하지만 안쪽은 큰 구멍이 숭숭 나 있으면서 꽤 쫄깃해요. 고소한 맛이 튀지 않고 담백해서 올리브오일이나 샌드위치용으로 딱이라, 동네 잠실빵집 중에선 식사용 빵 찾을 때 생각날 것 같네요.

층층 bakery에서 며칠 사이 여러 종류를 먹어보니, 화려하게 종류를 늘리기보다 잘하는 것만 깔끔하게 구워내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주말에 쉬는 건 아쉽지만, 평일 아침 출근길에 이런 잠실빵집이 있어 든든하고, 개인적으로는 뺑오쇼콜라와 소금빵 먹으러 재방문 의사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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