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어떤 생활동화가 좋을지 한참 찾아보던 시기가 있었어요. 집에 있는 책들은 동물, 탈것 이야기 위주라서 실제 생활과 연결되는 책이 좀 아쉽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사랑해 보비 전집을 중고로 보고 데려왔는데, 첫날부터 아이가 보비만 붙들고 다니는 걸 보고 살짝 놀랐어요. 3살 때 들인 책인데 지금 5살이 된 지금도 자기 전에 꼭 한 권은 골라 읽자고 해서, 결과적으로는 정말 오래 본 셈이에요.
파스텔톤 그림이라 편하게 읽히는 보비 그림책
사랑해 보비는 귀여운 아기 곰 보비가 주인공인 생활동화 전집이에요. 총 40권 구성에 본편 36권, 그 뒤로 놀이북·색칠북·활동북까지 붙어 있어서 아이가 질릴 틈이 없어요. 표지부터 파스텔톤이라 눈이 편하고, 선이 튀지 않아서 잠자리 책으로 딱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보비가 늘 가족·친구들과 함께 나오는 구성이라, 우리 아이가 “이건 아빠 같아, 이건 우리 할머니 같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가족에 빗대서 읽어요. 보비 그림책 중에서 계절 시리즈나 마트 가는 이야기처럼 평범한 하루를 담은 책들이 특히 손이 자주 갔고, 보비 동화 추천을 굳이 한 권만 꼽으라면 저는 “놀이방에 간 보비”를 제일 먼저 말하게 되네요.
생활 밀착 에피소드라 아이가 바로 따라 하게 되는 사랑해 보비
보비 책 추천을 많이 받는 이유가, 진짜 아이 일상과 거의 똑같이 흘러가서예요. 목차만 봐도 아빠와 마트에 가요, 놀이방에 간 보비, 변기에 오줌을 누어요, 치과에 가요 이런 식으로 쭉 이어지거든요. 저희 집은 배변훈련 시기에 “변기에 오줌을 누어요”를 매일 밤 읽어줬는데, 어느 날부터 아이가 보비처럼 인형들을 줄 세우고 “쉬야 연습해요” 놀이를 하더니, 그 다음 주에 처음으로 스스로 변기에 앉겠다고 하더라고요. 치과책도 비슷했어요. 사랑해 보비 안에서 보비가 인형들 치과놀이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페이지를 보고 나서는 실제 치과에서도 덜 무서워했어요. 글밥은 짧고 그림 비중이 커서 3살 전에도 부담 없었고, 5살이 된 지금은 자기가 단어를 하나씩 읽어보겠다고 해서 한 세월 쓰는 느낌이에요.
구성·활동북은 만족,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사랑해 보비 전집은 본편 외에도 그림 찾기 놀이북, 스티커 색칠북, 활동북 2권이 같이 들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특히 그림 찾기 놀이북을 좋아해서, 책장을 넘기며 “엄마 병아리 몇 마리인지 찾아볼까?”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더라고요. 이런 활동북 덕에 보비 동화 추천을 더 자신 있게 하게 됐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이야기 대부분이 보비 시점이라 부모 얼굴은 거의 안 나오고, 대사만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엄마·아빠가 화면에 크게 등장하길 원하는 분에겐 살짝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 사랑해 보비가 워낙 잔잔한 톤이라, 자극적인 모험·판타지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처음엔 심심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도 서랍 열어보면 제일 먼저 꺼내오는 책이 사랑해 보비라서, 괜히 오래 같이 산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살 땐 이렇게까지 오래 볼 줄 몰랐는데, 생활동화라 계절이 바뀌고 아이가 자라면서 같은 책을 또 다른 눈으로 보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어느 날 “나도 보비처럼 캠핑 가보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 그냥 책 한 권이 아니라 우리 가족 계획까지 바꾸는 작은 시동 같은 책이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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