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밥을 해도 예전만큼 맛있다는 느낌이 없어서, 처음으로 쌀까지 바꿔보자 싶었어요.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 보다가, 결국 검색 끝에 충남 당진에서 할아버지 이름을 걸고 재배한다는 세잎농장을 알게 됐습니다. 팝콘처럼 고소한 향이 난다는 설명에 호기심이 확 올라와서, 산지직송해욱미 5kg를 그냥 질렀어요. 밥이 달라지면 우리 집 저녁 공기도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네요.
세잎농장 해욱미 첫인상, 패키지부터 다름
도착한 박스를 열자마자 바다 배경 사진이 떠오르는 패키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아래 사진이 실제로 받은 해욱미예요.
세잎농장 해욱미는 향진주 단일 품종으로 만든 쌀이라 포장지에도 품종명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지퍼백 포장이라 쌀통에 바로 안 옮겨도 습기 걱정이 적고, 5kg가 딱 들기 좋은 사이즈라 옮기기도 편했어요. 세잎농장을 고른 이유가 할아버지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스토리였는데, 포장 옆면에 재배자 정보가 자세히 적혀 있어서 괜히 믿음이 갔습니다. 해욱미향진주라는 이름답게, 아직 밥을 안 지었는데 쌀알에서 고소한 향이 은근 올라오더라고요.
쌀알 상태와 향, 고급향미향진주답다
개봉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건 쌀알부터 손으로 만져보는 일이었어요.
세잎농장 해욱미는 알이 굵고 동글동글한 중소립종이라 그런지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깨진 알이 거의 안 보여서 씻어낼 때도 부스러기가 덜 나와요. 물만 부었는데도 누룽지 같은 향이 퍼지는데, 이게 바로 고급향미향진주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설명대로 평소보다 물을 5~10% 적게 잡고 밥을 지었더니 밥솥에서 김이 올라올 때 팝콘 비슷한 냄새가 거실까지 번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씻은 뒤 체에 받쳐둔 모습이에요.
밥맛과 세잎농장서리태 궁합, 실제 먹어본 느낌
밥솥이 알려주기 전에 이미 냄새로 밥 다 된 걸 알 수 있었어요. 뚜껑을 열었을 때 윤기부터가 다릅니다.
세잎농장 해욱미로 지은 밥은 숟가락을 넣으면 찰기가 느껴지는데, 눌어붙을 정도로 과한 찰기까지는 아니라서 김치 한 조각만 얹어도 잘 넘어가요. 식어도 딱딱하게 굳지 않아서 아이 도시락 싸 줄 때 특히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잎농장서리태를 섞어서 밥을 지어봤어요.
콩을 따로 불려서 해욱미와 1대4 비율로 넣었더니, 콩은 톡톡 씹히고 밥에서는 여전히 해욱미향진주 특유의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물 조절에 조금만 실수해도 찰기가 세다 보니 밥이 약간 뭉칠 수 있다는 거예요. 초반에는 평소 습관대로 물을 잡았다가 살짝 질게 돼서, 두세 번 하면서 우리 집 기준 물량을 찾았습니다. 그래도 산지직송해욱미라 그런지 도정일이 가까워서 밥 지을 때마다 향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어요.
써보니 결국 밥이 맛있어야 반찬 준비하는 마음도 덜 부담스럽다는 걸 느꼈어요. 세잎농장 해욱미로 바꾸고 나서는 퇴근 후에 라면 대신 밥 한 그릇 차려 먹는 날이 확실히 늘었네요. 세잎농장을 알게 되면서 쌀이랑 함께 올라온 세잎농장서리태도 곁들이게 됐는데, 언젠가 직접 당진 논에 가서 해욱미가 자라는 모습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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