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거실이랑 안방이 너무 환해서 주말 낮잠은 늘 실패였어요. 특히 주말마다 영화 한 편 보려고 해도 화면이 뿌옇게 뜨니까 괜히 짜증 나더라고요. 블라인드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제대로 된 암막 커튼을 찾다가 데코지오 제품을 알게 됐어요. 주문제작이라 살짝 고민했는데, 꿀잠이냐 계속 눈부심이냐를 두고 스스로 협상하다가 결국 주문 버튼을 눌렀죠. 여러분도 이런 고민 한번쯤 해보셨나요?
형상기억 암막 커튼, 설치 전부터 달랐던 첫인상
데코지오 암막 커튼 박스를 열었을 때 제일 먼저 보인 건 차콜 색감이었어요. 화면에서 보던 톤이랑 거의 똑같아서 일단 안도했어요. 구성은 커튼 2장, 브래킷 3개, 봉링, 커튼끈, 후사고리까지 알짜로 들어 있어서 따로 뭐 살 건 없었고요. 커튼핀도 이미 꽂혀 있는 상태라 설치 준비가 훨씬 수월했어요. 천을 만져보면 일반 커튼보다 확실히 두껍고 묵직한 느낌인데, 형상기억 가공 덕분인지 주름이 정돈돼서 툭 떨어지는 라인이 꽤 고급스러워요. 봉에 걸어 올렸을 때 바로 호텔 스타일 느낌이 나는 암막 커튼 찾는 분들이라면 이 차이는 체감하실 거예요.
아일렛보다 봉링 선택, 실제 어두워지는 정도는?
저는 이번엔 아일렛 대신 봉링 타입으로 골랐지만, 구조는 비슷해서 아일렛 커튼 고민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브래킷을 천장에 최대한 끝 쪽으로 붙여 달고, 링을 반반 나눠 끼운 뒤 커튼을 걸었는데, 이때부터 방 분위기가 바로 바뀌더라고요. 아직 해가 중천인데 방 안이 훅 어두워져서 순간 웃음이 나왔어요. 휴대폰 플래시를 뒤에서 비춰봤는데 거의 비침이 안 느껴질 정도라 암막 커튼 기능은 확실히 만족스러웠어요. 차콜 색이라 더 효과가 좋은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아침에 햇빛이 정면으로 들어오는 방인데도 커튼만 닫으면 알람 없으면 계속 잘 정도로 칠흑 같은 어둠이 만들어져요. 다만 브래킷을 봉 끝에서 너무 띄우면 커튼이 양옆으로 끝까지 안 가서 살짝 덜 열리는 느낌이 있어서, 이 부분은 아일렛 설치하실 때도 위치를 꽤 신중하게 잡으시는 게 좋아요.
설치 난이도와 아쉬운 점, 아일렛과 비교하면
설치는 둘이서 하면 괜찮은데, 혼자서는 솔직히 좀 버겁더라고요. 전동드릴, 드라이버, 줄자 정도는 필수로 있어야 하고요. 암막 커튼 자체 무게가 있다 보니 브래킷을 꽉 조이지 않으면 나중에 살짝 처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봉+링 구조 특성상 양옆 끝까지 완전히 밀착되진 않아서, 빛샘에 극도로 민감한 분이라면 레일형이나 아일렛 타입을 한 번 더 고려해보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또 처음 꺼냈을 땐 약간 화학 냄새 같은 게 났는데, 이틀 정도 펼쳐 두니까 금방 빠졌어요. 저는 크게 신경 안 쓰였는데, 냄새 예민하신 분들은 이 부분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설치 후에 보는 방 분위기랑 암막 효과만 놓고 보면,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할 만하다고 느꼈어요.
며칠 써보니, 거실도 그렇고 안방도 그렇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 더 편안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암막 커튼 하나 바꿨을 뿐인데 주말 낮잠도 가능해지고, 영화 볼 때 커튼 쫙 치는 순간 딱 나만의 공간이 생기는 느낌이라 괜히 뿌듯해요.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는 아일렛 타입이랑 레일형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슬슬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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